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 가면 저는 반드시 한강 올림픽대로를 가로지르는 한강 보행육교는 꼭 들립니다. 이곳에 가면 막힘없이 뻥 뚫린 시원한 도심 뷰, 즉 한강과 어우러진 마곡대교, 방화대교, 올림픽대로를 볼 수 있고 또한 대덕산, 북한산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이 많은 것들 중에 마곡대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맵에서 "한강 보행육교"는 검색이 안됩니다. 그러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한강보행육교"로 검색이 된답니다. 카카오맵 등 2개 지도 모두 위성사진에서는 이 육교 표시가 안되어 있네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위치 표시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한강 산책로와 서울식물원을 연결하는 한강보행육교 위치는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한강 자전거길에서 서울식물원을 탐방하고자 한다면 이곳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참고로 서울식물원에서 자전거 탑승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끌고 다녀야 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성사진 보면 이곳에서 보는 한강뷰가 어떨지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을 것입니다. 동쪽에서 구비구비 흘러 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뷰는 막힘이 없습니다. 또한 시정거리 좋은 날은 북한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운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경기도 고양시 현청동 사이를 연결하는 이 마곡대교는 총길이 1,090m 철교로 2010년 12월에 개통되었습니다. 이곳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오고 가는 열차가 다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이 다리 이름이 "마곡철교"로 불렀는데요. 포스팅을 위해 자료조사하다 보니 이곳의 공식 명칭은 "마곡대교"네요. 국내 포털 지도에도 마곡철교가 아닌 마곡대교로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앞으론 마곡철교가 아닌 마곡대교로 불러주세요.
[아래 사진]이 한강을 가로지르는 마곡대교입니다.
지식백과에 따르면 이 다리 총길이는 2393m로 이 가운데 한강 횡단 구간이 1,090m, 강북 접속교 1,010m, 강남 접속교 293m이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다리는 "한강에 놓인 다리 가운데 잠실철교·한강철교·당산철교에 이어 4번째 철도 전용 다리이며,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식물원 한강보행육교에서는 교각을 포함해서 마곡대교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면 한강 수위가 어느 정도 올랐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가 있답니다. 최근 장맛비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수도권에서 내리는 비 대부분은 이 한강을 통해 서해 바다로 흘러가기에 경기북부지역에서 비가 많이 오면 한강 수위는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장맛비가 아주 세게 온날과 그렇지 않은 날 비교 사진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지난 23일 아침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날은 교각 받침(정확한 용어???)이 수면 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아래에 있는 사진은 교각 받침이 물에 잠겼는데요. 이 날은 위 사진 촬영 다음날인 24일 아침입니다. 하루 사이에 엄청난 량의 비가 내린 것이지요. 이 넓은 한강에서 수위가 이 정도로 올라갔다는 것은 강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답니다.
토목에 대한 건축 전문가가 아니라 이런 대교의 교각을 어떻게 건설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건설과정을 어디서 볼 수도 없고요. 백과사전에 설명한 내용으로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결해 봅니다.
마곡대교 하부구조 교각은 총 13기입니다. 이중 11기는 우물통 기초 공법으로, 2기는 현장말뚝 타설 공법으로 시공되었다고 하네요. 공법에 대해서는 별도 공부해야겠어요.
그리고 교량의 상부 구조는 "경사재의 상·하향이 교대로 된 워런 트러스(Warren Truss) 상로교(上路橋 : 궤도를 지탱하는 바닥 틀을 거더의 상부에 배치한 구조)이다."라고 하면서 "철골 트러스를 지상에서 완전히 용접, 조립한 다음 바지선으로 운반해 리프팅 타워(lifting tower)를 이용하여 일괄 가설하는 대 블록 가설 공법으로 시공되었다."라고도 설명합니다. 참 대단한 기술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식물원 한강보행육교에서 바라본 마곡대교? 마곡철교?"에 대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철에는 이 교각이 어디까지 잠길 지도 여름철과 한번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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