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보 걷기 여행으로 오늘은 경기도 아라뱃길 봉수대입니다.
[아래 사진]은 경인 아라뱃길에서 제가 걸었던 1만 보 궤적입니다. 종합 환경연구단지 인근 경인 아라뱃길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정서진 119 구조대까지 갔다 오면 거의 1만 보가 됩니다. 걷기 중간에 "봉수마당"이 있습니다.
1만보 걷기 여행에 운동 상세정보입니다.
위 궤적처럼 걸으면 시간은 1시간 30분 소요되고 거리는 7.21km 정도라고 삼성 헬스가 알려주네요. 소모된 운동 칼로리는 1,021kcal, 걸음수는 9천600보 정도 됩니다. 여기서 칼로리는 과거 예로 봤을 때 에러가 좀 있어 보입니다. 최고 속도 또한 시간당 36km로 알려 주는데요. 제가 이렇게 빠르게 뛰어다닌 적이 없는데 이 또한 에러로 보이네요. 이날 날씨는 구름 낀 흐린 날로 기온은 15도, 습도는 63% 였습니다.
다음은 1만보 걷기 여행하면서 봤던 "봉수 마당"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봉수마당에 설치된 봉수대 구조물입니다. 이곳에는 과거의 통신수단인 봉수를 재현한 공간으로서 봉수 5개와 전통 정자, 전통담장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봉수마당 주변에는 [아래사진]과 같은 안내문이 있더군요. 이것을 읽어보니 이곳의 봉수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서 전문을 다음과 같이 옮겼습니다.
봉수마당
(Plaza of traditional signal–fire)
이 곳은 과거 부평의 축곶산과 인천 서구의 백석산에서 김포 통진, 약산으로 이어지던 '봉수대’를 주제로 한 테마광장입니다. 세종 태왕 실록 제148권>에서는 백석산 봉수는 '김포 서쪽 20리에 있는 봉수로 남쪽 부평의 축곶산에서 연락을 받아 북서쪽 김포 통진 약산 봉수로 전달했다.'라고 되어 있으며 지금도 이곳 백석교가 지나가는 도로를 '봉수대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위 설명문에 "지금도 이곳 백석교가 지나가는 도로를 '봉수대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되어 있어서 이 도로가 어느 구간인지 찾아봤는데요. 그 구간은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이 도로는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의 구간으로 총길이는 20.9km입니다.
봉수대의 숫자와 의미
봉수마당 안내문에는 [아래사진]과 같이 "봉수대의 숫자와 의미"라는 내용이 있던데요. 그 의미를 살펴보면 "봉수대 1개는 평상시, 2개는 적을 발견했을 때, 3개는 적이 국경을 접근했을 때, 4개는 적이 국경에 침범했을 때, 마지막 5개는 적과 아군이 싸우기 시작했을 때"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봉수대가 긴급사항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됐다는 것이 참 신비롭습니다.
봉수대 알기
1. 봉수(烽燧)
-봉수는 횃불을 뜻하는 봉(烽)과 연기를 뜻하는 수(燧)를 말하는데, 대략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꼭대기 요지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를 피워 중앙 또는 변경기지에 급보를 알리던 통신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붕수를 나타내는 기록이 보이는데, 특히 수로왕이 다스리던 가락국에서 AD48년(수로왕 7년) 7월 27일에 허 왕후가 타고 오는 배를 보고 횃불을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2. 봉수대의 종류
봉수대의 종류로는 경봉수(京烽燧)와 연변봉수(沿邊烽燧) 그리고 내지봉수((內地烽燧)의 세 가지가 있는데, 경봉수는 서울의 목멱산(남산)에 설치된 것으로 전국의 모든 봉수가 집결되는 중앙 봉수를 말하는 것으로 다섯 개의 화덕이 있었다고 한다. 연변봉수는 국경선이나 바닷가 근처에 설치한 봉수로 최일선에 배치된 봉수를 말하며, 내지봉수는 경봉수와 연변봉수를 연결하는 중간 봉수로 직선봉수(직붕)와 간선봉수(간봉)가 있었다고 한다.
3. 봉수의 속도
서울에서는 지방에서 전달되어 올라오는 봉수연락망을 병조에서 주관, 분석하여 다음날 일찍 승정원에 보고하였으며, 이상이 있으면 밤이라도 즉시 보고하였다고 한다. 함경북도 종성에서 서울까지 500km를 5~6시간 걸려 도달하였다고 하므로 시간당 100km를 전달한 셈으로 그 당시의 어느 통신 수단보다 신속한 전달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1만보 걷기여행으로 경인아라뱃길과 그곳에 설치된 봉수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경인아라뱃길은 주변 수목들이 울창 하지 않아 그늘이 그렇게 많지가 않답니다. 그래서 1만보 걷기여행을 계획한다면 해가 없는 아침 저녁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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