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역에 도착했을 때, 약속 시간이 한참 남아 있었습니다. 가만히 시간을 보내기엔 아까워 주변을 둘러보니, 역 근처로 경강천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더군요. 아침 공기도 맑고, 가볍게 걸으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코스 같아 보였습니다. 마침 운동도 할 겸 걷기 운동을 진행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경기광주역 인근 경강천 산책로 후기입니다.
경강천은 양쪽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걷다 보면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유혹을 실현시켜 줄 징검다리가 어딘가에 숨겨져 있더군요. 본문에서 그 위치를 알려드릴 테니 산책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경강천 산책로에서 행복한 걷기 운동 출발~~~~
경강천(京江川)은 경기도 광주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예전에는 큰 홍수가 잦았지만 현재는 정비가 잘 되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경기광주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경강천 위로 길게 뻗은 다리와 그 뒤로 펼쳐진 산이 보입니다. 이 산의 이름은 제가 보기에 남한산성(?)으로 보이는데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는 경안대교입니다. 이 다리는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과 송정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경강천을 가로지르고 있네요.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이 다리는 교량길이가 1359.0m이며 교량 폭은 14.3m입니다. 상부형식은 엑스트라도즈드교이며, 하부 형식은 구 주식이라고 하네요.
경강천에도 징검다리가 있네요.
경기광주역 기준에서 경안대교 방향을 한참 지나면 아래사진과 같은 징검다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반대편 산책로로 넘어가 다시 경기광주역으로 동선을 잡으면 아주 행복한 걷기 운동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이곳에는 자전거도 다닐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자 저나 정말로 오랜만에 이런 징검다리를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래와 같이 낭만파가 되네요.
경강천 징검다리에 다가서자, 흐르는 물소리가 가까워지네요. 돌 하나하나가 물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그 위로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였습니다. 첫 발을 내디디자마자, 돌의 거친 표면이 발바닥에 닿는 느낌이 생생했습니다. 밤새 조금씩 내린 눈이 미끄러울까 조심스레 중심을 잡았지만, 징검다리는 생각보다 물기가 다 말랐고 또한 안정적이었습니다.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경강천 물은 발아래서 졸졸 흐르고, 차가운 아침 바람이 가볍게 스쳐 지나갔답니다.
중간쯤 도착하니, 강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양옆으로 펼쳐진 갈대밭이 바람에 흔들리고, 멀리 산자락이 부드럽게 이어졌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오리들이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유유자적하고 있네요. 스마트폰을 꺼내 주변 멋진 풍경을 담고 마지막 돌다리를 향해 한발 한발 옮겼습니다.
마지막 돌에 발을 올려놓고 반대편 강가에 도착하자,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뒤돌아보니 건너온 길이 짧지만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징검다리는 단순한 돌다리가 아니라, 잠시나마 자연 속을 직접 걸어가는 경험을 선물하는 장소였습니다.
경기광주역 인근 경강천 산책을 하신다면 꼭 이 징검다리를 건너보시기 바랍니다.
경안천 돌다리 동영상입니다.
돌다리에서 바라본 경안대교 모습과 돌다리 인근에서 유유자작 놀고 있는 물오리 모습이 담겨 있네요.
아래사진은 경강천 산책로의 징검다리 위치입니다.
경기광주역에서 경안대교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이 징검다리가 보입니다. 위에서 적시했지만 이곳에서 징검다리를 이용해서 반대편 산책로로 넘어가 다시 경기광주역으로 걷기 동선을 잡으면 정말 최상의 걷기 코스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기광주역에서 출발해서 경안대교를 지나 돌다리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경기광주역으로 돌아오는 궤적의 운동상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리는 약 5.2km, 시간은 53분 27초 동안 걸었고, 약 6,005걸음을 기록했습니다. 소모한 칼로리는 약 330kcal, 평균 심박수는 115 BPM이었습니다.
궤적은 아래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강천 걷기의 장점은 개인적으로 부담 없이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가능하고, 넓고 조용한 공간에서 힐링, 공기가 맑고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답고, 걷기 운동 후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식사나 카페 방문 가능 등을 뽑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걷기의 가장 큰 매력은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규칙적으로 걸으면 체중 조절, 심폐 건강 개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가볍게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을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걷기는 저에게 있어 아름다운 마약입니다.
돌담길에 유턴하여 다시 경기광주역으로 돌아왔을 때 저의 몸은 가벼워졌고 기분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약속까지의 애매한 시간 동안 카페에서 멍하니 기다릴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경강천을 따라 산책하면서 소중한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이날 걷기 운동은 대만족스러웠습니다.
만약 경기광주역에서 약속이 있어 왔다가 시간이 남는다면 경강천 산책길을 걸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자연을 느끼며 기분 전환도 할 수 있고, 가볍게 운동도 되는 일석이조 코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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