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산 산책길 탐방 후기입니다.
이 동네에 10여 년 살다가 2017년경에 이사했는데요. 그 당시 이곳은 골프연습장으로 이용됐지 염창동 산책길이 없었어요. 언제 이런 곳이 생겼지 하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지난해인 2019년 7월경에 오픈했더군요. 그 당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강서구는 염창산에서 한강변까지 산책이 가능하도록 녹지축 연결공사를 모두 끝냈다. 기존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염창동 둘레길(총연장 700m)은 옛 강변스포렉스와 절개지로 인해 그동안 염창산과 단절되어 있었다 등등등. 그리고 8억 원 투입 총 연장 300m 진입로 조성, 서울 둘레길(6코스)에서 8분이면 염창산 정상 도착, 한강변에 펼쳐진 북한산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염창산 산책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안내문에는 이곳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염창산은 소금창고가 있던 데서 유래되어 이름 붙여졌고, 면적이 약 11만㎡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나지막한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스윙 벤치와 쌍안경을 갖춘 전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이지요.
그럼 정말 그런지 한번 올라가 볼까요...
먼저, 날도 더운데 시원한 하늘뷰 먼저 보고 가시지요. [아래 사진]은 카카오 맵에서 캡처한 한강을 포함한 염창산 산책길 하늘 뷰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지도에는 증미산이라고 표기했는데 이곳이 바로 염창산입니다.
증미산, 염창산?
지도에는 증미산, 명칭은 염창산 산책길...좀 헷갈립니다. 산책길 걷다 보면 그 이력이 나옵니다. 아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헷갈리는 부분을 정리했으면 좋겠네요.
염창산((鹽倉山)
옛 고전에는 증산으로 표기되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염창리(염창동)에 있는 산이라고 하여 염창산이라고 불려졌다.
그러나 원래 이름은 '일찍 증(曾)"이 아니고 건질 증(拯) 이었다.
그 이유는 세곡선(稅穀船)이 강화만을 통해 용산으로 가는 도중 이 곳 염창산에서 자주 좌초되므로 이때 산 아래에 곡식을 건지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하여 증미(拯米) 산이라 했고, 이 말이 줄어서 증산(拯山)이라 하였는데 그 후 증산(曾山)으로 바뀌었다. 증산 아래에는 한양으로 들어갈 소금을 보관하는 소금 창고가 있었던 관계로 오늘날 염창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산에는 귀신바위와 김말손 장군 설화가 전해온다. 염창산은 자연경관의 보호와 시민의 건강·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하여 염창 근린공원으로 결정 고시되었으며 면적은 약 112,900평방미터, 산 높이는 55.2m이다.
염창산 정상
산높이가 약 55m로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초여름 날씨임에도 땀 흘리지 않고 쉽게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염창산 산책길 소개길에서 말한대로 한강의 탁 트인 전망이 정말로 시원하더군요. 특히나 한참 건설중인 월드컵대교 교각 위엄이 이곳의 랜드마크로 될 듯한 분위기입니다. 또한 이곳에는 스윙 벤치와 쌍안경이 있는데 벤치에는 어르신들이 자리 잡고 계셔서 패스, 쌍안경은 조금 더워서 패스했습니다.
노을공원 하늘공원
염창산 정상에서 바라본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입니다. 이날 날씨는 뿌연 스모그로 시정거리는 그렇게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한강 너머는 그렇게 멀지 않기에 푸르름이 아주 잘 보이더군요.
저는 지하철 9호선 2번 출구에서 60m 지점 증미역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가양 9단지 교차로까지 직진합니다. 그곳에서 한강 방향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면 나지막한 산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염창산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길이란 길은 다 다녀 보느라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인근에 있는 궁산에서 염창산까지 걸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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