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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강서구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와 수명산 탐방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7. 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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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어제도 1만 보 채우기 위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이날 코스는 서울 강서구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와 이 단지와 연결된 쪽문을 이용해서 수명산도 이리저리 녹음을 만끽하며 걸어 봤습니다.

1만보 걷기, 화곡 푸르지오아파트와 수명산 탐방

1만 보 걸을 때 저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손목에 차고 걷기 모드 실행해서 궤적을 아래 사진과 같이 측정하는데요. 요즘 이 워치가 고장인지 궤적이 그렇게 편안하게 나오질 않고 있네요. 며칠 두고 계속 같은 증상이면 서비스센터 방문해봐야겠어요. 

강서 화곡프루지오 아파트와 수명산 걷기 궤적

5.5km를 1시간 10여분 동안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단지와 수명산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짙은 녹음과 함께 힐링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걷기 운동 상세정보에 따르면 이렇게 걸으니 걸음수는 7천5 백보, 338kcal가 소모되었네요. 온도가 아침 9시 기준으로 24도로 선선한 날씨를 보여 땀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았네요.

화곡 푸르지오아파트와 수명산 걷기 운동상세정보

화곡 푸르지오아파트 단지와 수명산이 연결된 쪽문

쪽문으로 가는길은 정신 바짝 챙겨야 되겠더라고요. 올라가고 내려오는 계단 경사가 그렇게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있더군요. 참고로 이 문은 새벽 5시 30분 개방하고 저녁 8시에 문을 닫네요.

안내문 
이곳은 경사가 가파른 곳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협이 많은 곳이오니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께서는 가급적 통행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라며, 안전사고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난사고 예방 및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하여 출입문 개폐시간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오니 이 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문시간: 05시 30분 폐문시간: 20시 00분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와 수명산 연결 쪽문

수명산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와 수명산을 연결하는 쪽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걸어주니 수명산 정상 체력단련장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외벽 안쪽은 군부대인 듯 보이더군요. 

 

그리고 수명산 역사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궁산, 우장산 등 큰 산에 비해 그렇게 인터넷에 많은 자료가 없더군요. 하지만 서울지명사전에 수명산[壽命山]은 "강서구 발산동에 있는 표고 72.3m의 산으로서, 발산 · 파려산이라고도 한다."라고 나오더군요. 또한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이 수명산은 "발산동 동명은 이 마을의 주산(主山)인 수명산(壽命山)의 모습이 주발처럼 생긴 데서 유래되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 산이 간단하게 인용되었더군요.

인터넷 등에 수명산 역사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산책로도 그렇게 깊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명산을 한바퀴 돌아주고 다시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로 들어왔습니다.

수명산 산책로

수국

아파트 단지를 구석구석 산책하는데 이날은 유독 [아래사진]과 같이 단지 주변에 활짝 핀 수국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이 수국 꽃말은 진심, 변덕, 처녀의 꿈이라고 하네요. 수국이라고 하는 꽃 이름 유래에 대해서 다음 지식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옛사람들이 나무 이름을 붙일 때는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금세 알 수 있게 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이다.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수국은 토양에 따라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읽다보니 식물의 신비에 입이 쫙 벌어집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국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혹시나 다음 탐방때는 어떤 꽃이 많이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많이 보이는 수국

아파트를 걷다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ATM 기계도 보입니다. 이게 단지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은행이 주변에 없어서 그런지 그것은 독자들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있는 ATM

선물(아폴리네르)

이 단지를 걷다보면 분수대 근처에 [아래 사진]과 같은 아폴리네르의 "선물"이라는 시가 보이던데요. 분수 소리가 들리는 시간대에 읽으시면 내용이 더욱더 감미롭게 느껴지실 것으로 보입니다.

당신이 만일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 하노라.
아침, 나의 그 명랑한 아침과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빛나는 머리카락과
나의 푸르슴한 금빛 눈을.
나의 마음을.

당신이 만일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 하노라.
따사로운 햇살 비치는 곳에서
아침에 눈뜰 때 들려오는 모든 소리와
그 근처에 있는 분수에서 들리는
흐르는 물줄기의 감미로운 소리를.

이윽고 찾아들 저녁노을과

내 쓸쓸한 마음으로 해서 얼룩진 저녁.
또한 조그만 내 손과
그리고 당신의 마음 가까이에
농아 두어야 할
나의 마음을.

선물_아폴리네르

"강서 화곡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1만보를 채우려면 수명산과 함께 걸어주면 됩니다."라는 말씀드리면서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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