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재천 걷기 여행] 청사초롱 닮은 모감주나무 열매와 자귀나무꽃을 탐하다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7. 15. 13:54

본문

반응형

양재천 걷기 여행입니다. 요즘 모감주나무에는 꽃이 청사초롱 닮은 열매로 변하고 있으며 또 평범함을 거부하는 자귀나무 꽃은 만개하여 실바람에도 살랑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토요일이었던가요..이날 전국 시정거리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좋았지요. 식상한 말로 안구정화가 된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날 예전과 다름없이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서 내려 과천향교까지 [아래 사진]과 같이 양재천 산책길 따라 걸었습니다. 걷는 내내 거침없는 맑은 날씨로 시정거리가 너무도 좋아 관악산이 눈앞에 있는 듯 보였지요.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삼성 헬스 앱이 알려주는 운동 상세정보 간단하게 살펴볼게요. 선바위역에서 과천향교까지 걸은 거리는 3.34km로 소요시간은 36분입니다. 걸음수는 약 4 천보, 소모 칼로리는 297kcal입니다. 걷기 평균속도는 시속 5.5km로 1km 걷는데 약 10분 정도 평균 페이스가 나왔네요.  

갤럭시워치액티브와 삼성헬스가 알려주는 걷기궤적, 걸음수 등 운동상세정보

관악산이 눈 앞에 있는 듯 하다

사진을 촬영하는 장소에서 해발 620m 관악산 정상까지 직선거리로 약 3.5km지만 시정거리가 어찌나 좋은지 10m 앞에 있는 듯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 여유가 보이지 것이 아마도 날씨가 너무 좋아 저의 마음에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양재천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모감주나무 꽃과 자귀나무를 탐하다.

아래 사진은 모감주나무 꽃과 열매입니다. 양재천 둑에 있는 나무이지만 어떤 것은 사진 위처럼 꽃이 만개하고 있고 성격 급한 나무는 사진 아래처럼 청사초롱 닮은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모감주나무 꽃이 열매로 변하는 과정은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모감주나무 꽃들 중에 정말로 똘똘한 친구만 열매를 맺는 듯 보입니다. 

모감주나무꽃과 열매

평범함을 거부하는 꽃 모감주나무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면 관문 체육공원이 나오는데요. 그곳에는 모감주나무가 여러 그루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 서식하는 이 모감주나무는 꽃이 정말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맑은 하늘인 파란 하늘 배경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모감주나무 꽃은 하나의 신선이나 선녀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 실바람에도 살랑대는 모습이 너무도 가냘픕니다. 

파란하늘 배경으로 촬영한 모감주나무꽃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

관문 체육공원에 있는 모감주나무와 자귀나무를 뒤로 하고 다시 과천향교로 갈길을 재촉하다 보면 이렇게 또 조선시대 객사인 온온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날씨에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요.

 

파란 하늘과 푸른 수목에 둘러싸인 온온사는 앞마당 푸른 잔디와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입니다. [아래 사진]은 뭔가 이국적인 냄새를 내기 위해 스마트폰의 광각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양재천 걷기 여행, 조선시대 객사 온온사

이렇게 시정거리 좋은 날은 로또에 당첨된 듯 하루가 그냥 행복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질투가 많지요. 그래서 이런 날을 우리에게 많이 주지 않는답니다. 질투의 신이 한 눈 팔 때 잠깐씩 잠깐씩 보여주는 듯합니다. 힘없는 우리는 어쩌겠어요. 여기에 맞춰 살아야지요..

 

오늘도 자외선이 많아 보입니다. 야외보다는 지하로 지하로 다니면서 시원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