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우장산 산책과 배수지 탐방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7. 30. 09:22

서울 강서구에는 꽃피는 봄날 쪽동백 꽃이 군락을 이뤄 피며 향기로 이곳을 찾는 산책객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우장산이 있습니다. 이 산 높이는 해발 96.1m가 되는 작은 산으로 산아래에 산책길 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최근 이곳을 2바퀴 정도 산책하면서 우리가 집에서 먹는 씻고 청소하는 데 사용하는 물이 보관되어 있는 배수지가 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오늘은 그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장산 산책

먼저 우장산 산책 궤적과 심박수 그리고 운동상세정보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주제에서 약간 벗어난 이야기이지만 우장산 주변을 지도 훑어보니 학교는 내발산초등학교와 우장초등학교 2개로 얼마 전에 다녀온 수명산에 비하면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

우장산에서 걸었던 궤적은 아래사진 좌측 상단입니다. 제가 이곳을 2바퀴 정도 돌았답니다. 경기도 광주 중대물빛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에는 코로나 19 예방수칙 관련 현수막 그리고 한쪽 방향으로 걷기에 대한 안내문구 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요. 이 우장산 산책로에는 아주 깔끔하게 잘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산책로는 오고 가는 사람 뒤죽박죽입니다. 한쪽방향으로만 걸었으면 좋겠는데.... 음 아쉽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차트는 걷기속도와 심박수입니다. 차트에서 위에 있는 색이 걷기 속도, 아래에 있는 것이 심박수입니다. 여름철이라 그런지 이 평지를 걷는데도 불구하고 최대 심박수가 140 bpm까지 올랐네요. 하지만 평균 심박수는 113 bpm정도가 나왔습니다. 속도는 최고속도가 시간당 6.7km로 나왔지만 평균은 5.2km가 나왔습니다.

걷기 운동 상세정보 살펴볼게요.

2바퀴 정도 걷는데 시간은 40여분 소요되었고 거리는 3.56km가 나왔네요. 걸음수는 4천 6백보입니다. 정상까지 가지 않았지만 산책길에서 최고 고도는 61m, 최저고도는 31m로 측정이 되었네요. 위 측정 data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측정한 것을 삼성 헬스가 스마트폰으로 위와 같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우장산 배수지입니다.

배수지, service reservoir, 配水池

이번에는 우장산 산책하다가 만난 "우장산 배수지" 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아래 사진]과 같이 "다목적 운동장"이라고 표시된 부분으로 산책로와 아주 가깝게 인접해 있고 또 이곳에서는 체육시설, 농구, 축구 등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런데요.

이곳 아래에는 우리가 먹고, 씻고, 세탁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물 저장시설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을 수없이 많이 걸었지만 자세히 보지 않아서 그런지 최근에 처음 알았습니다.

우장산 배수지의 상부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운동시설이 되어 있는 이곳 지하에는 물 저장시설이 있다는 것이 여러분은 믿기십니까? 운동장에 들어서는 초입에 강서수도사업소장 명의로 안내문이 있는데요. 전문을 아래에 옮겼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내문
시민 여러분의 휴식과 운동을 위하여 배수지 위에 공원과 운동장을 만들었습니다. 운동장 밑에는 우리가 먹는 수돗물 저장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을 즐겁고 유익한 시설로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 사항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차량과 중장비가 다니면 폐수지 구조물이 상할 우려가 있으니 절대 출입하지 마십시오.

둘째, 테니스장 및 잔디구장 등에 소금이나 농약을 뿌리면 배수지 상부가 손상되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삼가하십시오.

셋째, 공원 내에서 용변을 보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우리가 먹는 물에 오염될 위험이 있으니 삼가주십시오.

함께 지켜가는 미덕!! 이젠 여러분의 몫입니다.

강서수도사업소장

"배수지"라는 용어가 나왔으니 이 시설의 용도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인터넷 두산백과에 따르면 배수지는 "정화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거치는 연못을 말하는데, 급수량을 조절하면서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로 정의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배수지는 물을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에는 많은 물을 공급하고, 물의 사용이 적은 새벽에는 물의 공급량을 줄이는 등, 급수량을 조절하면서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배수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정수장에서는 모터펌프를 이용해 물을 공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수압이 고르지 않아 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압이 너무 강해 누수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배수지를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급수가 가능하다. 요즘에는 배수지를 개방하고 생활체육시설과 산책로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배수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두산백과)

울 가족들이 매일 먹고 마시고 씻고, 세탁하는 데 사용하는 수돗물이 이곳에서 모아졌다가 보낸 진다니 새삼 신기방기 하더군요. 앞으로 이 위를 걸을 때는 항상 배수지 시설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불어 "시설물 전체에 대해 소중하게 다루도록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