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와 바람에 반응하여 안전하게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
오늘은 최근 경기도 과천 일원을 걸으면서 봤던 "스마트 그늘막"을 소개드립니다. 그리고 최근 대구광역시에서 발주한 2020년 폭염대비 스마트 그늘막 구매/설치 과업지시서에서 안전사고관련 우리가 알아 두면 좋은 내용도 발췌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과천 선바위역 인근에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전경입니다. 이 장치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문이 붙어 있더군요. 그래서 공부도 할 겸 전문을 옮겼습니다.
이 제품은 온도와 바람에 반응하여 안전하게 자동 개 ·폐 되는 스마트 그늘막입니다.
일출 후 기온이 15°℃ 이상 되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풍속이 7m/s 이상 2초간 지속되면 자동으로 접힙니다. 이후, 7m/s 이상의 풍속이 더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10분간 접힘 유지 후 자동으로 펼쳐집니다. 일몰 후에는 그늘막이 접히며, LED 조명이 점등됩니다. 제품 문의 : (주)**디자인 031-224-****
위 내용에 따르면 참 똑독한 그늘막입니다. 그런데 최근 대구에서 발주한 스마트 그늘막 관련 과업지시서에는 스마트 그늘막에 대해 정의를 보면 이것은 한 단계 더 진보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 그늘막이란 풍속, 기온에 따라 차양막이 자동 확장·축소되는 시설물로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하여 모든 전원을 공급하는 사물인터넷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형 그늘막을 말한다.
스마트도 좋고 차세대형도 다 좋은데 고장이 나지 않아야 될 텐데 말이죠. 올여름 얼마나 잘 버티는지 모니터링 좀 해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최근 대구에서 발주한 "2020년 폭염대비 스마트 그늘막 구매설치" 건에 대한 과업지시서 일부입니다.
먼저, 스마트그늘막 설치 관련 최근 동향입니다.
[아래 사진]은 국가종합 전자조달 "나라장터"에서 스마트 그늘막으로 검색한 결과로 대구시와 정읍시 등 2 개시가 검색되네요. 여기서 정읍시는 2018년 11월경에 입찰공고 냈어요. 꽤 빠르게 이 그늘막을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바위역에 설치한 저 그늘막은 언제 설치되었는지 나라장터 검색 결과로는 알 수가 없었네요.
과업지시서에 사업명은 2020년 폭염대비 스마트 그늘막 구매설치입니다. 목적은 "스마트 그늘막 설치 사업을 통해 하절기 폭염 시 도시열 및 열섬현상을 저감하고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함."이라고 적시되어 있네요.
하자보수는 3년입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납품 설치된 제품에 대한 하자보수기간은 검수 일로부터 3년으로 한다. 두 번째 A/S 기간(하자보증기간)중 발주부서의 요구 시에는 지체 없이 고장정비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 발주처의 요구 시 하자보증기간 경과 후 5년간 부품공급이 가능하여야 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그늘막 기능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적시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환경적인 요인(풍속, 기온)등을 분석하는 감지 센서, 자동 컨트롤러가 설치되어 자동으로 확장·축소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두 번째, 홍보물을 게시할 수 있도록 LED 라이트 패널이 부착되어야 한다. 세 번째, 야간에는 LED 조명이 자동으로 작동하여야 한다. 네 번째, 그늘막은 상부 태양광 패널, 내부 태양광 전용 축전지가 설치되어야 하고, 태양광을 이용하여 전원을 공급하여야 한다.
다음은 시험 및 검사 방법입니다.
시험항목은 겉모양, 풍우 밀 시험, 하중시험, 금속부 등 3개 항목입니다.
첫번째, 겉모양입니다.
표면으로부터 6m 떨어진 거리에서 육안으로 관찰하여 판정하며, 용접 완료 후 용접 비드 부분을 청소하고, 스패너, 먼지 등의 오염을 제거한 후 언더 컷, 오버랩의 유무, 크레이터의 처리, 비드 살돋움의 높이 터짐의 유무를 검사한다.
두 번째 풍우밀 시험
차양 지붕면의 연결 부분에 대하여 다음의 조건으로 살 수 시험한다.
- 시험 위치 : 지붕 시험면의 연결 부분 1㎡ 주변
- 살수 방법 : 물 1L 이상을 담을 수 있는 기구에 물 1L를 담은 후 시험면의 50cm 위에서 자유 낙하하되 동일한 양으로 5회 반복한 후 차양의 지붕에 누수가 있는 지를 확인한다.
세 번째 하중 시험
차양 지붕 구조재에 대하여 다음의 조건으로 충격 하중시험을 한다.
- 시험 위치 : 임의의 지붕 시험면 1㎡ 주변
- 시험방법 : 직경 20cm 이상, 무게 500g 이상의 탄성구체를 시험면의 50cm 위에서 낙하한 후 차양의 지붕 구조물 및 지붕재에 변형이 있는지 확인한다.
네 번째 금속부는 생략하겠습니다.
이 그늘막은 "폭염시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라는 것을 하루 1만 보 걷기 생활자는 몸으로 체험해봤기에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그동안 경험했던 수동 그늘막은 구조물 자체가 믿음직해 보여서 좋았는데요. 그런데 이 스마트 그늘막은 펼쳐진 전체 모양을 한 번도 보지 못해서 그런지 구조물 안전도에 있어 맘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위 과업지시서의 시험과 검사방법 등을 꼼꼼히 읽어 보니 어느 정도 안심은 되긴 하네요. 올여름도 안전사고 없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스마트 그늘막에서 시원한 여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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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walker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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