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조심...
꼬꼬마 시절 겨울철 깡촌에서 해충 잡는다고 논두렁 태웠던 그 시절에는 불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몰랐지요. 설사 산에 불씨가 날아가도 그 당시 나무 아래에는 지금처럼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것이 아닌 거의 맨바닥이 대부분이라 산불은 생각지도 못했답니다. 맨바닥인 이유는 각 가정마다 땔감으로 쓰려고 바닥에 있는 낙엽 등 불에 잘 타는 것은 다 회수해갔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요즘 산불은 70년대 그때 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등산로 인근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 때문이기도 한데요. 등산 시에 이 낙엽을 볼 때마다 "야 이곳에 산불 나면 피해는 상상할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습니다.
그런데요.. 세상에나
최근 관악산에서 그런 산불을 목격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산불예방차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관악산 화재 현장과 진화를 위한 소방헬기 모습 그리고 완전 진화까지 소요되는 시간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에 소개된 관악산 화재 관련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5월 17일 자 뉴스시 인터넷 신문에 따르면 이 화재는 17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일원에서 발생해서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합니다. 이 불로 인해 관악산 6부 능선 일대 산림 4ha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7대와 산불진화대원 257명을 신속히 투입해 오후 4시 20분께 진화를 완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산불원인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적시되어 있네요.
[아래 사진]은 관악산 화재 현장 사진입니다.
tv에서 소방헬기가 산불 진화하는 것만 봤지 이렇게 가까이에서 직접 눈으로 관찰한 것은 처음입니다.
헬기에서 뿌려지는 물의 양이 어마 어마 하더군요.
그런데요. 산불이 이렇게 무선 운 것인 줄 이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처음 발원한 장소 인근 산불이 진화 헬기 등의 노력으로 연기도 나지 않고 다 꺼졌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아래 사진 오른쪽과 같이 초기 발원지 위쪽으로 연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소방 진화 헬기가 어디서 순식간에 나타나 물을 뿌리더군요.
과천방향에서 관악산 등산을 해보신 분들이면 아실 텐데요.
이곳 경사는 거의 50도 수준으로 일반인 접근은 쉽지 않은 곳이지요. 그래서 산불 시 산불 진화 헬기의 역할이 얼마나 큰 지도 이 산불 통해 알았답니다.
"산불이 또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의 실예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산불 발생이 17일 오후 1시경이잖아요.
그런데요.
3일이 지난 20일에도 이곳에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산불 진화 헬기가 긴급 투입되었습니다.
아마도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 연기를 내지 않았나 추측해봤습니다.
정말 무섭지 않나요...
아래 현수막은 과천 향교 인근에 걸려 있는데요.
산불 이전에는 무심코 이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번 산불 경험 후에는 자꾸만 눈에 띄네요.
정말 "불내고 울지 말고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기억해야겠습니다.
산불 진화 동영상입니다. 다행히 관악산 인근에는 서울랜드에 있는 과천 저수지 그리고 백운호수가 있어서 산불 진화 헬기의 물 수급 환경은 꽤 좋은 편이지요. 이 영상에는 소방 헬기가 과천 저수지에서 물을 담아서 관악산 6부 능선 화재현장에 물을 뿌리는 영상이 담겼습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 헬기, 잔불 진화를 위한 소방진화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고 진화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악산 삭도 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을 오르다 보면 이 산불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도 불편합니다.
그래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산불 이후 현장 사진을 공유합니다.
5월 21일 관악산 6부 능선 산불 현장
5월 26일 관악산 산불 현장 사진
화마로 초록이나 이렇게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어떠케요.... 얼마나 뜨거웠을까요...
산불 현장 보기만 해도 가슴이 메여지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그나마 천만다행입니다.
소방 진화 헬기의 신속한 출동, 화재진압대원들의 신속한 조치 등으로 빠르게 진화되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진화가 늦어졌다면 이 아름다운 초록이들 어떻게 되었겠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다시 산불 조심 현수막 한번 더 공유하면서 글 마칩니다.
2020.11.26 - [생활정보] - 전기 장판 등 난방 기기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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