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천(京江川)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동 용해곡 상봉 북동 계곡에서 발원하여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에서 곤지암천으로 합류하는 한강수계의 지방하천입니다.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이 천은 총길이는 29.5km이며, 유역면적은 222.7평방 킬로미터의 용인시와 광주시를 흐르는 하천으로, 상류부에는 한터낚시터가 있습니다. 중류부에는 용인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하류부에는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지요. 경강천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질 관리와 보호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최근 폭설이 내린 다음날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을 지나는 경강천 산책로를 탐방했습니다. 일부러 이곳을 간 것은 아니고 개인 볼일 있어 갔다가 약속시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 하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이날 산책로에서 본 경강천은 천에서 피어나는 물안개와 폭설이 만나 겨울왕국이 따로 없더군요.
오늘은 이날 걷기 운동하며 봤던 경강천 겨울왕국 분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안천 걷기 운동 상세정보
이날 제가 걸었던 거리, 시간, 궤적 등 걷기 운동 상세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리는 4.25km, 평균속도는 5.5km/h, 평균 심박수는 115 bpm, 걸음수는 5,600보, 평균 케이던스는 121 spm이네요.
걷기 궤적은 아래사진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3도, 습도는 94%였습니다.
산책로는 폭설로 인해 오솔길보다도 작은 눈길이 하나 만들어져 있네요. 기온이 낮아져 산책로는 얼음판으로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넘어지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얀 눈이 쌓인 산책로 주변은 마치 동화 속 세상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바닥은 눈이 얼어 발자국 소리 등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산책로 주변의 나무들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어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는 것 같았고 또 어떤 나무는 가지에 눈이 얼어붙어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상고대 현상도 목격되었습니다.
경강천의 물안개 등으로 천을 가로지르는 대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뭔가 몽환적 느낌이 납니다.
이곳 산책로도 마찬가지로 녹은 눈이 얼어 거의 전구간이 미끄러웠습니다.
경안천 산책로를 걷다 보니 이곳에 서식하는 새들에 관한 안내판이 있네요. 이 자료에 따르면 이 천에는 황조롱이, 모래무지, 한 목 물떼새, 수달 등이 서식하네요. 이 새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4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4-6개의 알을 낳는다. 포란기간 27-29일이며 27~30일이 지나면 독립시킨다. 설치류(들쥐). 두더지, 작은 새, 곤충류, 파중류 등을 먹음
모래무지
강의 모래 바닥 근처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물속에 사는 수서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음. 산란기가 되면 알을 모래나 자갈 바닥에 낳는다.
힌목물떼새(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하천과 냇가의 자갈발, 논, 산지의 물가, 하구의 삼각지, 해안의 모래 발등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3-5마리에서 15~20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형상하여 개울가에서 먹이를 잡아먹는다.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
먹이는 주로 어류이고, 비늘이 있는 것보다 없거나 적은 메기 가물치 미꾸리 등을 잡아먹음. 개구리 게도 잘 먹는다.
번식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 70일이고, 새끼는 2-4 마리를 낳는다.
경강천 눈은 얼마나 내렸을까?
아래사진은 경강천 산책로로 진입하는 도로의 모습인데요.
승용차는 언제부터 이곳에 주차된 지는 모르겠지만 차량에 쌓인 눈은 이곳 경강천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유자전거는 아래사진과 같이 도로에 방치되어 있네요.
눈이 쌓인 곳을 제가 한번 밟아봤습니다.
발목까지 빠지네요.
지금까지 폭설이 내린 다음날 경강천 산책로 걷기 후기였는데요.
산 정상에서나 볼 수 있는 상고대를 평지인 경강천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이 참 신기했습니다.
허허벌판 기온은 도심과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았네요.
경강선 경기광주역 인근에서 걷기 운동이 필요하다면 경강천 산책로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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