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은 온 천지가 겨울왕국이었어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8일 이른 아침 저는 근무 걸려서 일터로 향했습니다.
서울 집을 나설 때는 눈이 약간 왔구나 정도였는데요.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출구를 나왔을 때는 정말로 쌓인 눈을 보고 깜짝 놀라였네요.
오늘은 양재천 겨울왕국 주인공처럼 눈밭 걷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어서 과천 중앙공원 제설작업으로 길을 만드는 고마운 분들의 노고도 함께 소개하도록 할게요.
28일 6시 20여 분경 울 집 인근 적설량입니다.
도로를 보면 "눈이 약간 왔구나..."정도로 생각이 들지요.
아래사진은 구글 피트니스 앱에서 캡처한 걷기 궤적과 활동시간, 거리, 소모한 에너지 등 운동상세 정보입니다. 사실 양재천은 출근시마다 걷기에 저에겐 그리 특별한 게 없습니다. 다만, 어제와 다른 점이 있다면 28일 아침은 양재천이 겨울왕국이었다는 것이지요.
궤적은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 서서 양재천 산책로 따라 과천 중앙공원까지입니다. 걷기 시간은 약 34분, 심박수는 평균 118 bpm, 속도는 km당 9.45분이 소요되었네요.
이날 저는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6번 출구를 나오는 순간 아주 놀라 자빠질 뻔했습니다. 왜냐면 어둠이 채 가지지 않았지만 주변이 모두 하얀 도화지 같았거든요. 더군다나 적설량은 발목까지 빠지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아주 자주 걷는 양재천 산책로이기에 출근지까지 가는 길이 그렇게 겁나진 않았습니다.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로도로, 둔덕 그리고 양재천으로 대충 길이 구분되는데 이날은 양재천과 길 등 두 개밖에 없어 보이더군요. 이 길이 초행이었다면 어떤 것이 길이고 어떤 것이 둔덕인지 구분이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워낙 이 길을 자주 다녔기에 편안하게 겨울왕국 주인공처럼 이 눈밭 걷기를 즐겼습니다.
오롯이 저의 발자국만 산책로에 남았습니다.
발목까지 빠지는 적설량이지만 다행히 무겁고 습한 눈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양발을 급하게 적시는 그런 불상사는 없었네요.
관문체육공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28일 대설경보 있는 날 아침 분위기는 사진 왼쪽과 같았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29일 오후 전경입니다.
아마도 휴일임에도 공원관리 관계자분들의 제설작업이 있었던 거 같네요.
휴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과천 중앙공원에는 제설작업이 이뤄져 있더군요.
제설작업이 안된 양재천 눈밭을 걷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방금 전에 체험했기에 제설작업된 중앙공원 산책길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관계자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 분들 수고 때문에 발목까지 빠지는 눈밭에 행복한 눈길이 열렸습니다.
편하게 걸으면서 과천 중앙공원 설경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28일 대설경보가 발령된 그날 양재천은 겨울왕국이었습니다.
출근길 혼자서 겨울왕국 주인공처럼 눈밭을 걸었던 후기를 소개했는데요.
대설경보가 발효된 날 그리고 눈밭은
초행길에는 절대 걸으시면 안 되겠더라고요.
어디가 산책길이고 어디가 풀밭인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응원하면서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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