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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주암지구 산책 _ 양재천 따라 봄날의 산수유 꽃길 산책 후기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5. 3. 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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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20m 관악산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도심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 낯선 흙빛이 펼쳐져 있었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모습,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듯한 그곳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저곳은 어디일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자 발길이 자연스럽게 그곳을 향했다.

그렇게 산을 내려와 과천향교에서 출발해 양재천을 따라 과천주암지까지 걸으며 그 정체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오늘 포스팅은 과천 주암지구 개발에 관한 기초정보, 봄의 전령사 산수유 소개, 걷기의 기분 변화, 과전 주암지구까지 가면서 느낀 아쉬운 점, 도착해서 본 과천 주암지구 개발 현장 분위기 등에 대해 소개한다.

 

자 그럼 출발????

 

 

과천 주암지구 소개: 자연과 도시의 조화

포스팅하려고 과천 주암지구를 조사했다.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과천 주암지구는 과천시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에 위치한 약 92만 8,813㎡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총 6,000여 가구의 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3,185 가구로 계획되어 있으며,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지하철 4호선과 신분당선 사이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며, 청계산 등 자연환경과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과천 주암지구는 2025년 3월 중순 기준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관악산에서 바라본 과천 주암지구
관악산에서 바라본 과천 주암지구

 

오늘 포스팅 목적은 부동산이 아닌 걷기 운동 관련이므로 과천 주암지구 개발에 관한 소식은 이 정도에서 마치고 넘어가도록 한다.

 

□ 출발: 과천향교에서 시작하는 산책

과천향교를 출발하면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침 공기가 상쾌했고,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기대가 컸다. 양재천을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나무가에서 뭔가 싱그러운 냄새들이 더해가고 있음이 느껴졌고 땅에서는 쑥 등 푸름이가 올라오고 있음이 보였다.

양재천에서 본 관악산
양재천에서 본 관악산

 

□ 봄의 전령사, 산수유 만개한 길

양재천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니 노랗게 물든 산수유가 반겨주었다. 아직은 아침 공기가 서늘했지만, 햇살이 비칠수록 공기 속에도 봄기운이 가득 퍼지는 듯했다. 가지마다 작은 노란 꽃송이들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마치 따뜻한 봄을 전하는 신호 같았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만개한 길
봄의 전령사, 산수유 만개한 길


발걸음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 보니, 산수유 꽃은 생각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여러 개의 작은 꽃잎이 둥글게 모여 마치 작은 태양처럼 빛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송이 한 송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잎마다 노란빛이 선명했고, 중심에서 뻗어 나온 가느다란 수술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였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서 이렇게 생명이 움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하게 되었다.

양재천 산수유
양재천 산수유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걸으니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산수유 꽃 사이로 간간이 들리는 새소리, 옆을 흐르는 양재천의 물소리가 더해져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다. 바람이 살짝 불어올 때마다 꽃잎들이 흔들리며 작은 인사를 건네는 듯했고, 그 순간순간이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양재천을 따라 걷는 이 길은 그야말로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피어난 봄꽃들이 반겨주고,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는 풍경이 눈을 즐겁게 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산수유 꽃이 전해주는 따뜻한 기운을 가슴 가득 담고 돌아가게 되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 걷기의 기분 변화

처음에는 그저 개발 현장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한 걸음이었다. 하지만 과천향교를 지나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니 기분이 조금씩 달라졌다. 

과천 주암지구 가는길
과천 주암지구 가는길

 

시작은 상쾌함이었다. 도심과 가까운 길이었지만, 양재천의 맑은 물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천을 따라 걷는 동안 햇빛이 반짝이는 수면 위로 오리들이 여유롭게 떠다니고, 백로가 물가를 거닐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졌다.

과천 주암지구 가는 둑방길
양재천 둑방길


그러나 도로와 가까운 일부 구간에 들어서자 미세먼지가 느껴졌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이 따끔거리는 기분이 들었고, 자동차 소음도 조금씩 들려왔다. 하지만 다시 한적한 구간으로 접어들자 차분한 기분이 돌아왔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물 흐르는 소리, 철새들의 모습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도시의 개발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길을 따라가며,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 도착: 과천주암지 다시 선바위역으로 출발

걷기를 마무리할 무렵, 양재천이 흐르는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주변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 곳곳에 공사 현장이 눈에 띄었다. 사진 속 오른쪽 둔덕에는 파란 방수포가 덮여 있었고, 배경에는 크레인이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왼쪽으로는 아파트 단지와 자전거도로,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도시와 자연이 맞닿아 있는 풍경이었다.

과천 주암지구 공사현장
과천 주암지구 공사현장


개발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걷기의 끝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처럼 느껴졌다. 과천주암지에 도착하며,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졌다. 한편으로는 양재천이 여전히 흐르고, 철새들이 머무는 이 공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과천 주암지구를 뒤로 하고 다시 집에 가기 위해 선바위역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걷기 시작했다.

 

□ 걷기 운동 상세정보

구글 피트니스는 이날 과천 주암지구 탐방을 2개로 나눠서 운동상세정보 데이터를 기록했다. 과천 주암지구 인근에 도착해서 사진촬영과 휴식 등을 위해 걷기 않고 잠시 머물렀는데 구글 피트니스는 이때를 기준으로 나눈 듯 보인다.

 

구글 피트니스 운동 상세정보구글 피트니스 운동 상세정보
구글 피트니스 운동 상세정보

 

암튼 첫 번째 걷기는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35분까지 44분 47초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4.5km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276칼로리를 소모하였으며, 평균 심박수는 109 BPM이다. 두 번째 걷기는 오전 9시 35분부터 10시 21분까지 46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4.17km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212칼로리를 소모하였고, 평균 속도는 10분 20초/km로 측정되었다. 두 번의 걷기에서 총 8.67km를 걸으며 활기찬 아침을 보냈다.

 

□ 결론: 가볍게 봄을 만끽하고 싶은 날 추천

이 코스는 자연을 즐기면서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좋다. 특히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보고 싶다면 지금이 딱 적기다. 단,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마스크를 챙기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번엔 또 다른 길을 걸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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