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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화분, "움직이는 공원"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10. 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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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공원" 들어 보셨어요?

서울시가 올해 16개를 이 공원을 만들었다고 지난 19일 밝혔어요. 어떤 공원을 말하는지 그리고 어디에 설치가 되었는지 살펴볼게요.

움직이는 공원에 사용되는 나무 화분

마곡 공항대로에 나무 화분 필요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마곡에 있는 서울식물원에서 1만보 즐깁니다. 산책이 끝나면 마곡 공항로를 거쳐 집으로 걸어오는데요. 최근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인데 한 낮 가을 햇빛이 무척이나 따갑더군요. 그늘 찾으려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쉼터 그늘막은 접혀 있고, 가로수는 내 그림자보다도 작아 보여 그늘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로수가 성장해서 그늘 만들기 전까지 [아래사진]과 같은 나무 화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름철엔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식물원에 있는 나무 화분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

이제 "움직이는 공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움직이는 공원, 나무 화분, 벤치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움직이는 공원’은 "장소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서비스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앞, 보도, 광장, 공터 등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직접 심거나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다양한 장소에 바닥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라고 해요.

 

이것은 "언제 어디든 이동 가능한 화분에 나무(교목, 관목)와 초화류(화훼식물)를 심어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을 만들고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삭막한 공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올해 총 16개를 만들었다."라고 서울시는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공원 장점은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게 가능하고, 장소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것과 장소에 따라 의자 같은 휴게시설을 조합해 도심 속 녹지쉼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대효과는 그늘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감소, 도심경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더군요.

 

추진현황

서울시는 2019년 10개에 이어 올해 6개 추가 설치했다고 하네요. 지난해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을 중심으로 설치했다면 올해는 버스환승센터,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했습니다.  

 

2020년 설치 장소(6개소)

2020 움직이는 공원 현장 사진, 나무 화분

- 성북구 정릉동 966 보도 앞(길음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 율현공원(강남구 밤고개로 21길91)
- 은평구 DMC역 앞
- 은평구 수색역 앞
- 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환승구역
- 금천구 말미사거리앞 광장(독산동 1008-1)

2020년 ‘움직이는 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 식물은 교목 37주, 관목 318주, 초화류 5515본.

교목(喬木)
키가 8 m 이상으로 크게 자라는 나무를 교목(喬木)이라고 하며, 키가 작은 관목(shrub)과 구분하여 부른다. 교목은 대기로부터 탄소를 흡수하여 지구온난화를 늦추며, 동식물에 서식지를 제공한다. 또한 목재로 쓰이며 연료로 사용되고 과실을 생산하기도 한다. 가로수로 심은 교목은 공기를 정화하고 주변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교목 [tree] (식물학백과)
초화류(草花類)
초본성에 피는 꽃들. 또는 아름다운 꽃이 피는 종류의 풀.
[네이버 지식백과] 초화류 [herbaceous ornamental, 草花類, そうかるい] (농업용어사전: 농촌진흥청)

 

2019년 설치 장소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서울식물원, 여의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대문독립공원, 중구 한빛미디어파크, 금천구 하모니광장,  용산구 효창공원앞 역, 마포구청 앞

"움직이는 공원" 주 품목인 나무 화분 보면 개인적으로 담배꽁초, 종이컵, 빈 캔 등이 버려져 있는 쓰레기 더미가 왜 그렇게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이 공원이 롱런을 위해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 의식이 함께 하면 좋겠는데요. 잘 될 것라 믿어요. 

 

다행히도 서울식물원 나무 화분은 퍼펙트합니다. 제가 1만보 산책을 위해 이곳을 자주 지나는데요. 쓰레기로 인해 눈살을 찌푸린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행인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관리하시는분들이 신경써서 그런것인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 설치된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 공원 앞 버스 환승구역에 설치된 이 나무 화분 분위기를 살펴보면 우리 의식 수준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그쪽으로 모니터링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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