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주도 여행 일정은 지난달 25일(일)부터 27일(화).
렌트카 예약 마감으로 개고생(?) 했던 하지만 덕분에 더 재밌었던 여행 후기입니다.
나의 여행 일정은 일요일인 25일 오후 4시경 제주 도착, 27일 오후 늦게 서울 상경. 인원: 2명(블로그 주인 포함)
여행 4일전인 20일 저녁, 여행에 대한 설레는 마음 안고 렌트카 예약을 위해 인터넷 폭풍 검색합니다. 관련 사이트 마다 렌트카는 넘치고도 넘치더군요.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 일정 입력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허걱....
마땅한 차종이 없습니다. 전기 차종 가장 많이 검색되던데 이것은 한번도 경험이 없어 패스, 개인적인 사유로 소형 패스, 가격 대비 좀 비싼 거 패스 등. 어쩌다 하나씩 걸려드는 렌트카를 예약하니 "결과는 다음날 알려주겠다."라는 요지의 메시지가 나옵니다.
"당연히 되겠지~~"하고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다음날인 21일 오전 "고객님 현재 저희쪽 모든 차량이 마감이 되어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엥... 이게 뭐지.....
부랴 부랴 인터넷 폭풍 검색으로 다시 맘에 드는 차량으로 예약 접수 실시했습니다. 허걱...
이 업체 또한 "예약 접수하신 일정은 전체차량이 마감되어 예약 불가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어라 이것 봐라~~~~ 이건 뭐지???
2번이나 렌트카 마감으로 예약불가 문자 메시지를 받으니 슬슬 걱정됩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여행.. 그러면 여행가방은 어떻게 들고 다니지?" 등등의 플랜 B가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머릿속에 "그럼 날짜를 바꿔서 예약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래서 시도해봅니다.
예약일을 25일인 일요일 오후에서 26일 아침으로 바꿔서 예약 해봅니다. 그랬더니 렌터카 차량이 넘쳐 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제주 속으로"라는 렌터카 업체에 SM6으로 예약을 마칩니다. 비용은 35시간에 8만 4천 원 정도(완전 자차 포함)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제주도 여행 렌터카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럼 숙소까지 이동은?
제주에서 택시도 타보고...
다행히 숙소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제주 동문시장 인근이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택시 웨이팅은 10여분 정도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네요. 제주도 여행 하면 렌터카인데 이렇게 제주도 택시도 이용해 보고 렌트카 마감 예약이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합니다.
제주도 여행, 렌터카 인수
동문시장에서 다양한 길거리 음식 등을 구경하면서 첫날을 보냅니다. 숙소에서 렌터카 인수를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렌터카 인수장소로 출발합니다. 택시는 어제 타 봤으니 오늘 아침은 버스를 이용해 봅니다.
네이버지도 길 찾기 어플 이용하니 버스 노선, 소요시간 등이 자세하게 안내되어 처음 가보는 렌터카 인수 장소지만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육지와 다르게 힘이 넘쳐나는 듯한 가로수와 제주 시내 건물 형태 등을 재미나게 구경했네요. 렌터카 운전하다 보면 이렇게 집중해서 볼 수가 없잖아요.
렌터카 인수 장소에 도착하니 담당자는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하더군요. 그것을 넘겨주니 일사천리로 일은 진행됩니다. 관계자가 [아래 사진]과 같은 1만 원 현장출동 특약 상품이 있다고 안내해서 그냥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는 키를 주면서 "차량 외부 사진 촬영하고, 내부 연료 게이지 사진 촬영해서 그대로 기름 채워 반납하면 된다."라고 하더군요.
사진 촬영
[아래 사진]에 있는 차량이 제가 인수한 렌터카 SM6 2017-2018년 형입니다. 차량 구석구석 사진 촬영이 귀찮지만 나중에 분쟁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챙겨둬야 되겠지요. 저는 스틸보다는 동영상으로 쫙 한번 훑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워낙 좋아서 분쟁 발생 시 식별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부도 촬영합니다. 주안점은 연료 게이지인 만큼 초점 잘 맞춰 촬영합니다. 참고로 이 렌터카 총 주행거리는 약 6만 3천 정도 되네요.
[아래 사진]은 차량 내부에 있는 환경제어 조작반입니다. FM 라디오를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스마트폰에 있는 라디오로 대체했습니다. 요즘 렌터카에는 라디오가 없는 모양....
SM6 차종은 처음. 그리고 신호 대기 시 시동 꺼지는 기능 또한 처음 경험했습니다. 급당황했지만 서울에서 신호대기 시 차량들 시동 꺼지는 것을 많이 봤기에 금세 적응했습니다.
승차감 꽝...
승차감이 왜 이럴수밖에 없는지 운전하면서 이해 갔습니다. 제주도 도로는 과속방지턱이 과하다 싶을 정도도 많더군요. 만약 이것을 보지 못하고 달리다 보면 렌터카 쇼바가 편할 리가 없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제주도에서 승차감 좋은 렌터카 뽑기는 "하늘에 별따기 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여행에서 렌터카 예약 마감으로 개고생(?) 후기를 포스팅했는데요. 표현만 이렇게 했지 개고생은 아니고 약간 당황만 했습니다. 이 덕분에 제주도에서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해봤으니 큰 경험이었지요. 그리고 40분 이내 버스 환승하면 추가 요금 없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고요.
이번 포스팅 결론입니다.
2020/05/07 - [대한민국구석구석] - 예당호 "느린호수길"에서 1만보 걷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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