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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덕수궁 대한문 월대 이번달 복원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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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walker 2020. 4.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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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일제강점기에 훼손 철거된 "대한문 월대" 이번 달 복원 설계 착수. 재현사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볼게요.

먼저, 덕수궁의 대한문의 변천 사진 보고 가시지요.

[아래사진]은 덕수궁 현재 모습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현재 모습 (출처: 문화재청)

[아래 사진]은 1910년대 모습으로 추정되는 덕수궁 대한문 월대입니다. 

덕수궁 대한문 월대 사진엽서, 1910년대 추정, 출처: 문화재청

[아래 사진]은 덕수궁 대안문(大安門) 월대로 1902-03년경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1906년(광무 10년)에 ‘대안문’을 ‘대한문’으로 고쳤습니다.

덕수궁 대안문 월대, 출처: 문화재청

지금부터 덕수궁 대한문의 월대 재현관련입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대한제국 황궁 정문인 대한문의 면모를 되찾고자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덕수궁 대한문의 월대(月臺)를 재현하는 설계를 이달 시작한다."라고 8일 밝혔습니다. 여기서 월대는 궁궐의 정전(正殿), 묘단(廟壇), 향교(鄕校)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를 말합니다. 참고로 대한문의 현재 사진을 보면 월대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대는 "덕수궁 대한문,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돈화문 등 궁궐의 정문과 덕수궁 중화전을 비롯하여 경복궁 근정전 등 주요 정전에 설치되어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궁궐 정문 구성의 필수 요건이다."라고 문화재청은 알려주네요.

덕수궁관리소에 따르면 이번 덕수궁 대한문 월대 복원은 "대한문의 원 위치를 찾아 옮기는 것이 어렵고, 인근에 있는 태평로와 시민들의 보행로 활용 등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월대를 원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원위치와 형태, 크기에 대한 철저한 원형 고증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재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 대한문은 "1970년 태평로 확장으로 원래 위치에서 33m가량 물려서 현재 위치에 있게 됐습니다.  

덕수궁 대한문의 원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며, 『황성신문』과 『독립신문』의 기록으로 보아 1898년경부터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하는데요. 1904년 덕수궁 대화재 때 대안문은 불타지 않았지만 보수하면서 1906년에 문 이름을 ‘대한문(大漢門)’으로 고쳤습니다. 대한문의 월대는 "1899년에 공사가 시작되었고 1900년에 월대를 새로 고쳤다는 기록(『각사 등록』, 「각부청의서존안」)이 있어 적어도 1900년 전에 대한문 월대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AR로 경험하는 색다른 덕수궁에서 "대한문"의 위치를 캡처한 것입니다.

덕수궁 대한문의 위치 (출처: AR로 경험하는 색다른 덕수궁)

- 『황성신문』 1899년 2월 15일 자 “대안문 현판 서사관(書寫官)을 의정부 참정 민병석으로 임명한다. 광무 2년(1898년) 6월 26일”
- 『독립신문』1899년 3월 3일 자 “정동 대궐 새로 지은 정문에 대안문(大安門)이라 쓴 현판을 재작일에 달았는데 또 그 문 앞 축대 역사도 시작하였다더라”
- 『각사등록』, 「각부청의서존안」, 1900(광무 4년) 9월 7일

대한문의 월대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훼손‧철거되었으며 현재는 월대 끝 부분에 있었던 석수(石獸, 짐승의 형상을 돌로 새겨 만든 것)만 현존하고 있습니다. "고종이 환구단이나 왕릉으로 행차할 때 사용하였고, 1910년 대한제국의 명운이 다하는 마지막까지 궁궐의 정문에서 격동했던 근대사의 한가운데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던 만큼 월대의 재현은 일제의 의해 훼손되고 지워진 우리의 역사를 되찾고, 오늘날 우리들의 품에 되살리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문화재청은 의 복원 설계의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이달부터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내년까지  대한문 월대 재현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대한문 월대 복원사업 추정 가격은 [아래 사진]과 같이 같이 약 2천8백여만 원입니다.

복원사업 추정가격, 출처: 나라장터

이 사업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3월과 4월 초 등 2번에 걸쳐 유찰이 되었네요. 아마도 공개입찰에서 결과가 이렇게 되었으니 아마도 수의계약으로 진행이 될 것 같네요. 계약자는 4월 8일 현재까지 오픈되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대한문 월대 입찰 정보, 출처: 나라장터

다음은 "대한문 월대 재현 사업 개요"입니다.

대한문 월대 재현 사업 개요

대한문 주요 연혁
 ○ 1897(광무 1)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서 덕수궁으로 환궁 시 덕수궁 남쪽에 있던 본래 정문인 인화문을 이용
 ○ 1898(광무 2) 대안문 현판 서사관으로 민병석 임명
 ○ 1906(광무 10) ‘대안문대한문으로 고침(경운궁 중건도감의궤 대한문 상량문에 기록
 ○ 1970년 대한문이 현 위치로 옮김
 ○ 2005대한문 기둥, 지붕, 벽체 수리 및 구조 안전 진단

재현 설계 개요
 ○ 과업 목적: 일제에 의해 훼손·변형된 덕수궁 대한문 월대를 재현하여 대한제국 정궁 정문의 면모를 회복
 ○ 기간: 20204~ 7(90일간)
 ○ 내용
     - 대한문 월대 권역의 변천 과정원 위치 조사
     - 월대의 규모와 변화 과정 조사
     - 월대의 재현 방안 도출 및 도면, 도서, 보고서 제출 등
 ○ 추진현황
     - 대한문 월대 재현 자문회의 개최 / 2020. 1
     - 대한문 월대 재현 계획 수립 / 2020. 2
     - 대한문 월대 재현 설계용역 입찰 공고 / 2020. 3
 ○ 향후 계획
     - 대한문 월대 재현 설계용역 착수 / 2020. 4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지워진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이번 덕수궁 대한문 월대 복원사업이 부실 없이 고품질 복원이 이루어지길 두 손 모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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