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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빗자루병 증상 및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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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walker 2020. 4.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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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지난 10일 "봄꽃을 지켜라! 벚나무 빗자루병 사전관리 중요"라는 요지의 보도자료 배포했어요. 오늘은 이 병에 대한 증상과 함께 치료방법 살펴볼게요.

벚나무 빗자루병 증상 및 치료법

어릴 적 울 앞마당에 있는 대추나무에는 오늘 얘기하는 빗자루 같이 생긴 잔가지가 있는 것을 목격하곤 했는데요. 오늘 보니 이것이 곰팡이 병원균 감염에 의한 빗자루병이었네요. 그런데 이 병이 벚나무에도 있다고 해요.

산림청은 "매년 봄철 연분홍빛 꽃이 만개하는 벚나무는 관광지와 공원의 조경수, 가로수 등으로 자주 볼 수 있을 만큼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개화 시기에 나무 일부분에 꽃이 피지 않고 빗자루 같은 잔가지가 많이 나오면서 잎만 도드라지게 자라는 현상인 벚나무 빗자루병((Witches’ broom)이 발견되고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이 병은 "타프리나 비에스네리’(Taphrina wiesneri)라는 곰팡이 병원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병해로, 감염된 나무는 가지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또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많이 나오는 특징을 보인다고 해요.

 빗자루병에 걸린 벚나무

이것은 흡사 ‘마녀(Witch)의 빗자루(broom) 모양’과 비슷한 모양을 지녔다고 하여 ‘빗자루병(Witches’ broom)’이라 불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병원균에 감염되면 "세포의 생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옥신(auxin)과 사이토키닌(cytokinin)을 생산하고 나무 전체에 잔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며, 꽃이 피지 않게 된다."라고 합니다. 

빗자루병에 걸린 벚나무

벚나무의 미관과 건강을 해치는 이 빗자루병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예방 및 치료 약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감염된 부위를 절단하는 물리적 방제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방법도 "부적절한 제거과정에서 나무를 다치게 하거나 재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산림청은 말하더군요.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은 유전자 검출법을 통해 벚나무 가지의 병원균의 감염 부위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벚나무의 빗자루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cm까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증상이 나타난 가지로부터 나무줄기 방향으로 10cm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 연구과 이상현 과장은 “벚나무 빗자루병은 벚나무 개화시기에 미관을 해치므로 사전에 방제작업을 철저하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벚꽃 구경을 자제해 주시는 만큼, 올해는 벚나무 빗자루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약제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만개한 벚꽃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빗자루병으로 미관을 해치는 벚나무

제가 자주 다니는 산책로 벚나무에서는 아직까지 빗자루병을 본 적 없어요. 아니면 있는데 그동안 무신경으로 보이지 않았는지도 모르지요. 오늘부턴 벚나무 주변 지날 때 자세하게 살펴봐야겠어요. 그리고 발견되면 산림청에 방재 민원을 넣도록 하겠습니다.

산림청에 게시한 사진 보니 이 나무에 대한 비전문가도 빗자루병에 걸린 벚나무는 쉽게 구분이 가능할 것 같더군요. 여러분들도 혹시나 연분홍빛 벚꽃 미관을 해치는 이 빗자루 가지 보이면 방재민원에 관심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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