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본 낙화 벚꽃 _ 이 또한 자연의 신비다.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4. 12. 17:19

본문

반응형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본 벚꽃 낙화는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자연의 신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본 벚꽃 낙화

먼저 낙화((落花)에 대해 살펴보고 가요.

지식백과에 따르면 이것은 "꽃 전체가 일반적으로 결실을 맺기 전에 떨어지는 현상"이고 "낙화에 앞서 벚꽃이나 복숭아처럼 꽃잎이 떨어지는, 즉 산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낙화 
[ floral abscission , 落花 ] 

꽃 전체가 일반적으로 결실을 맺기 전에 떨어지는 현상. 꽃눈이 분화하여 꽃봉오리를 만들 수 있더라도 모두 개화, 결실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원인으로 여러 단계에서 탈리된다. 개화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을 낙뢰(落)라고 하며 넓은 의미로는 낙뢰도 낙화에 포함된다. 

낙화에 앞서 벚꽃이나 복숭아처럼 꽃잎이 떨어지는, 즉 산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낙화할 때는 이층이 형성되어 그 부분부터 탈리된다. 꽃잎, 수꽃 등 단명하는 화부기관의 탈리는 내적원인에 의하지만 꽃봉오리나 꽃의 탈리는 성세포(sexual cell)형성 및 수정이 성립되지 않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낙화는 환경이나 영양상태 등 이층형성에 관여하는 요인에 따라 현저하게 좌우되며 많은 경우 에틸렌생성과 관련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낙화 [floral abscission, 落花] (생명과학대사전, 초판 2008., 개정판 2014., 강영희)

그리고 일반적으로 벚꽃은 만개한지 약 1주 정도가 되면 연분홍빛 색깔을 가진 꽃잎이 바람에 날려 [아래사진]과 같이 어디론가 산화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광경을 "꽃비"가 내린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요.

낙화한 벚꽃

그런데요. 이렇게 꽃비되어 "어디론가 자유롭게 산화하지 못하는 벚꽃도 있다."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 과천 관문체육공원을 산책하면서 이곳에 서식하는 어떤 벚꽃은 수정도 못해 보고 꽃송이가 통째로 [아래사진]과 같이 낙화하는것을 목격했습니다.

낙화한 벚꽃송이

낙화한 벚꽃송이에 가까이 가볼게요.

마치 가을철 수확기에 밤, 대추 등이 나무아래 떨어진것처럼 이 벚꽃도 무더기로 동백꽃처럼 꽃송이 자체가 낙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천 관문체육공원에 있는 벚꽃 모두가 [아래사진]과 같이 낙화한게 아니예요. 일부 나무가 그렇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요? 이 벚나무에 나쁜 병이 찾아 왔을까요? 참 괴이한 일입니다. 

과천 관문체육공원에 낙화한 벚꽃

그런데요. 얼마되지 않아 범인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낙화시킨 그 장본인을 말이지요. 그 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벚꽃이 낙화한 이곳에 서서 "왜 그럴까?"를 생각하고 있는 도중에도 이 벚꽃송이는 계속해서 동백꽃처럼 낙화를 하는거예요. 그래서 나무위를 올려다 봤더니 세상에나 새들이 이 나무를 못살게 굴고 있더군요.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 새들은 왜 이 나무만을 성가시게 할까?"인데요. 그에 대한 답은 인터넷을 검색해도 나오질 않네요.

오늘도 관악산 계곡 벚나무에서 새들이 놀고 있는 것을 봤는데요. 이들이 움직이는 동선마다 벚꽃은 꽃비가 되어 멋드러지게 산화를 하더군요. 관문체육공원에 있는 벚꽃은 왜 그렇게 동백꽃 처럼 통째로 떨어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째든 벚꽃송이가 동백꽃처럼 낙화하는 이 현상도 어찌보면 다 "자연의 신비" 이기에 조용하게 그 장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산책시에 그 벚꽃 나무를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 그때는 또 어떤 보기드문 현상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아래사진]은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바라본 국립현충원 전경인데요. 해마다 이곳에 서식하는 수양벚꽃을 찾았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이렇게 먼 발치에서만 보게되네요. 참로로 이곳은 오는 19일까지 일반 시민방문을 잠정적으로 제한하니 방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작동 국립 현충원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