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월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유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하여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라고 발표했어요.
참 잘했다고 봐요
저는 지난 7일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나와 발산역 근처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받았는데요. 소요시간이 약 3시간 정도 걸렸어요. 정말 다리도 아프고 화장실도 가야 하고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저보다 코로나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기다림에 지쳐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있다가 앞에 줄이 빠지면 일어서서 움직이고 다시 주저앉고 참 안쓰럽더군요.
오늘은 코로나 검사가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정부에서 발표한 프로세스 그림을 보면서 소개할게요.
지난 7일은 월요일입니다. 주말에 증상 나온 사람들이 한꺼번에 선별 진료소에 몰린 탓인지 발산역 인근 선별 진료소는 줄이 엄청 길더군요. 이날 줄 서서 코로나 pcr 검사받기 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아래 사진]이 이날 제가 기다리고 화장실 가고 다리 아파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 궤적입니다.
발산역 인근에 있는 선별 진료소는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령껏 주변 건물 화장실을 이용해야 되는데요. 코로나 확진 예정자가 어쩔 수 없이 화장실 찾아 이리저리 다녀야 하는 안타까운 현장이더군요. 이런 이유로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정부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개선방향을 다음과 같이 내놓았지요.
아래 내용은 정부 발표 전문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청장 정은경)로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등 양성자에 대한 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 하였다. 3월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응급용 선별검사(PCR)와 유증상자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하여 PCR 검사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 호흡기전담클리닉 대상(76개기관) 조사결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PCR 검사도 양성인 비율은 94.7% 이에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소 등을 방문하여 추가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실시하게 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전국의 7,588개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우리 동네의 해당 기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코로나19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 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개시하게 된다. 한편,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시, 바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에 대해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후, 즉시 격리 통지, 확진자 조사와 환자 분류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PCR 검사 대기 시간을 줄이고 행정절차 등으로 인한 환자 관리 지연 등을 방지하여 확진자의 조기 치료 및 신속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먹는 치료제를 조기 처방하여 위중증을 방지하고, 백신 미접종 연령층인 11세 이하 소아의 경우 소아·청소년 전문의의 검사와 진찰을 통해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여, 주치의로서 관리와 소아 거점전담병원의 대면 및 입원 진료 연계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관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추가 PCR 검사를 위한 이동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추가 확산 전파 위험이 억제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PCR 검사 수요를 대체하면서 PCR 검사 역량이 보존되어 감염취약시설, 동가가족 등 우선순위 검사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아래 사진은 개선된 업무 프로세스입니다.
잘 알다시피 기존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와야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3월 14일부터는 전문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나오면 pcr 검사 양성처럼 코로나 확진으로 판정합니다.
전문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업무분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료기관에서는 확진 및 주의사항 등 환자 안내와 일반 대중 치료, 먹는 치료제 등 처방, 전화상담 및 처방 등 환자관리, 그리고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발생 신고를 하게 됩니다.
보건소에서는 발생보고을 받으면 확진자 번호 부여하고 조사 및 격리 통지 (안내 문자발송, 자기 기입식 url발송, 추가 유선조사)을 실시합니다. 그리고 병상, 생치, 집중, 일반 등 환자 분류하고 치료기관 연계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중관리군 카트 지급 등 재택 치료 관리 등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사람들 말에 따르면 이곳도 검사 대기 시간은 만만치 않았다고 그러네요. 줄이 엄청 길었고 또 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되었데요. 정말 코로나 유증상자가 엄청나게 많긴 한가 봅니다.
그래도 화장실 등은 병원 건물 이용하면 되니까 선별 검사소 환경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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