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역을 가로지르는 양재천 산책로 걷기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3. 17. 21:08

과천지역을 가로지르는 양재천 산책로 걷기.

3월 17일 과천시는 오전 7시 36분 기준으로 영상 5도이나 체감온도는 3도이다. 그리고 낮최고기온은 14도 최저기온은 2도를 예보하면서 "쌀쌀한 아침, 외출시에는 겉옷과 마스크를 챙겨주세요."라고 옷차림도 알려준다. 대기질도 살펴보자. 미세먼지는 보통을 보이고 초미세먼지는 좋음을 보이고 있다.

영상 5도 날씨가 만만치 않다. 손에 장갑을 끼지 않으면 불편할 정도이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서 내려 5분정도 걸을때까지는 장갑 없이도 가능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이것의 필요성이 절실하여 가방에 든 장갑을 꺼내 끼웠다.

[아래사진]은 17일 아침에 걸은 경로이다.

실제로는 선바위역에서 내려 걸었으나 손목에 차고 있는 갤럭시워치액티브 동작을 까먹고 뒤늦게 켰다. 아래경로에 대해 삼성헬스 앱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먼저 소개한다.

거리는 2.77km, 시간은 31분정도로 255kcal 소모했다. 그리고 걷는속도는 시속 5.2km로 걸음수는 3,659보이다. 심박수를 한번 살펴보자..이 경로에서 최대심박수는 140bpm 이나 평균 심박수는 118bpm이다.

걷기만 할게 아니라 지금부턴 양재천에 대해 살펴보자

[아래사진]은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바라본 양재천변 모습이다. 노랗게 보이는 저 나무는 산수유이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낀 잿빛하늘로 잔득 흐린날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좀 아쉽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양재천(良才川)은 "한강의 제2지류로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冠岳山)에서 발원하여, 청계산, 구룡산의 여의천이 영동1교에서 합류하고,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강남구를 북동쪽으로 흘러 탄천(炭川)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양재천의 물 등급은 3급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물 등급은 3급이라는 말은 나도 처음이다.

양재천 발원지인 관악산에서 출발하여 한강까지도 1년전에 걸어 봤는데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 넘게 걸렸던것으로 기억하며, 조그만 하천들이 양재천으로 모여 그것이 다시 탄천으로 모이는 과정이 신비했던 생각이 난다.

또한 위키백과에는 양재천 역사에 관해서도 설명을 잘해놨다. 전문을 옮겨본다.

강남 개발에 의해 개발이 되기 이전에는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부근에 포구(浦口)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포구(浦口)의 흔적은 없으며 개포동(開浦洞)이라는 지역 명칭으로만 남아있다. 1970년대 이전에는 한강으로 직접 흘러들었다. 1970년대 초 수로변경공사를 하면서 송파강을 메우고 송파강의 일부 구간이 탄천에 속하게 되면서 탄천의 지류가 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열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것을 그 인근을 지나가던 임신한 여성이 보고 크게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한 마리가 떨어져 죽고 아홉 마리만 하늘로 승천했는데, 죽은 용이 있던 자리가 양재천(良才川)이 되고 나머지 아홉 마리가 승천하며 지낸 자리가 구룡산이 되었다고 한다.

전설속의 용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나보다.

[아래사진]은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과천성당을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이다. 산책로에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구분되어 걷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리고 양재천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발맟춰 걸으면 더욱더 걷는것이 재밌다.

참고로 과천시에서 서초구 영동 1교까지 자전거도로는 위 사진과 같이 산책로와 붙어 있지만 이후 영동 1교부터 탄천까지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양재천을 횡단하는 다리는 횡단하는 다리는 관악교, 관문교, 별양교, 부림1교, 부림2교, 과천교, 양재천교, 주암교, 우면교, 양재천교(경부고속도로), 여의천 합류지 영동 1교, 영동 2교, 영동 3교, 영동 4교, 영동 5교, 대치교 등이 있다. 또한 서울 강남구에서는 영동 2교와 3교 사이에 수질 정화 시설을 운영하여 양재천 수질을 3급수로 유지하고 있다.

걷는이는 관문체육공원을 가로지르는 양재천를 벗어나 관문보도2교와 부림2교 사이에 있는 육교인근에서 과천향교로 가는 관악산길로 접어든다. 이 길은 관악산의 신선한 공기와 함께 볼거리인 조선시대 객사인 온온사가 기다린다. 이것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대신 온온사를 입구에서 지키고 있는 600년된 은행나무를 소개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