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울트라 카메라에 관악산 상고대 주워 담은 후기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3. 1. 11. 00:12

1월 7일 울 나라 거의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된 날로 대기환경이 최악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지요. 새벽에 내린 비 같은 눈에 아침 영하날씨가 겹쳐 도로는 살얼음판으로 긴장하지 않으면 아주 그냥 벌러덩 넘어지기 쉬운 그런 날씨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해발 620m정도 되는 관악산 정상은 새벽에 내린 눈이 쌓이고 쌓여 산아래와는 분위기가 180도 다른 겨울왕국이었답니다. 이에 더해 정상은 기온까지 내려가 톱니 같은 상고대가 보였는데 어찌나 예쁘던지요. 미세먼지 뚫고 산정상에 올라온 등산객들은 천상의 선물을 받지 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저도 이날 정상에서 갤럭시 s21 울트라 카메라에 상고대를 마구 담아왔습니다.

예쁜 사진 몇개만 공유합니다.

과천향교 인근 산 아래 풍경

산아래인 과천향교 인근 풍경은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인지 아니면 비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도로가 많이 젖었습니다. 하지만 여름날 젖는 도로와는 180도 다른 상황입니다. 왜냐면 도로가 거의 살얼음이 살아있는 빙판이었거든요.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걷다가는 아주 그냥 응급실 가기 딱 좋은 도로 환경이었습니다.

관악산 주변 전체 풍경

아래사진은 관악산 육봉과 팔봉방향 능선입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산아래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날은 저 뒤로 안양시와 인덕원이 보이거든요. 하지만 관악산은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직하게 새벽에 내린 눈을 머금고 지긋히 세상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래서 서 사람들은 호들갑 떨지 않는 이런 산을 좋아하나 봅니다.

상고대 움짤

스마트폰 갤럭시 s21 울트라 카메라로 상고대 동영상을 촬영하고 그 영상에서 아래 움짤을 빼냈습니다. 상고대를 보면 간밤에 바람이 어느방향으로 불었고 세기는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더불어 기온은 얼마나 추웠을지도 추측이 됩니다.

소나무 상고대

아래사진은 소나무 아래에서 촬영한 상고대입니다.

샙겨에 내린 눈이 소나무 등골을 휘게 하지만 이 나무는 그 무게를 다 받아내고 있네요.

그리고 소나무 수피와 솔잎, 가지 그리고 하얀 눈의 조화가 봐도 봐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적지도 많지도 참 보기좋게 솔방울과 솔잎 등에 눈이 쌓였습니다.

적설량이 대단합니다.

발목까지 빠집니다...

이 식물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둑놈 가시라고 어릴적 산에 갔다 오면 이 가시가 옷에 다닥다닥 붙었던 그 식물 같긴 한데요. 정확하지 않아서 이름 관련은 패스합니다.

암튼 이 여리고 좁은 공간에 눈은 어떻게 앉게 되는지 자연은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겨울왕국

스마트폰 갤럭시 s21 울트라 카메라로 상고대 또는 설경을 촬영할때 가장 힘든것은 포커스입니다.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맞았다고 셔터 누르고 집에 와서 보면 약간씩 틀어져 있거든요. 그렇다고 수동으로 촬영하면 좋은데 영하의 날씨에 저체온증이 아주 크게 염려되어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암튼 이 또한 포커스가 좀 거시기 하지만 전체적으로 겨울왕국 분위기가 있어서 공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