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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르가모 공공세탁소 탐방 후기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3. 10. 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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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초에 이탈리아 북부 도시 몇 군데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르가모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베르가모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121,137(몇 년도 기준인지는 자료에 나오질 않네요), 밀라노 동북쪽 40km 지점, 알프스 산맥 기슭에 위치합니다. 베르가모도의 현청이며 기원전에 로마 제국의 도시 벼르고 뭄으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숙소에 짐 풀고 시내 쇼핑을 하는데 오묘하게 생긴 시설물이 보이는데 관광객에게는 그리 인기 없는 명소인지 주변 분위기가 한산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이 시설물에 대한 안내문이 나오는데 구글 렌즈를 활용해 번역해 보니 '공공세탁소'라고 나오더군요.
 
오늘은 이탈리아 베로가모에 위치한 공공세탁소 방문 후기입니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공공세탁소 탐방 후기

베르가모 공공세탁소 전경과 안내문

아래사진은 공공세탁소 전경과 안내문입니다.

안젤리니 광장(Piazza Angelini)의 세탁소로도 알려진 비아 루포(Via Lupo)의 공공 세탁소는 베르가모 시의 상부에 위치한 세탁소로 도시의 상징 중 하나입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세탁실은 잔도 비오(Zandobbio)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큰 세면대가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아르누보 스타일의 경사진 지붕 모양의 주철 덮개와 판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분수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고 건설 날짜를 보여줍니다. 물은 Bondo Petello di Albino 파이프라인에서 나옵니다. 물의 도착과 배출을 위한 설계 시스템은 세탁 중에 물이 튀는 것을 모으는 통로가 세탁기 여성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소박하고 독창적이라고 합니다.

베르가모 공공세탁소

베로가모 공공세탁의 역사

위키백과에 따르면 베르가모 시에는 중세 시대부터 수많은 분수가 있었으며, 도시 상부에는 적어도 16개가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실 도시 걸어서 쇼핑하다 보면 분수 참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1889년 비스콘티 스(Viscontis)가 건설한 고대 수로( 현재는 쓸모가 없어짐)는 새로운 수로 건설과 함께 폐기되었습니다.


세탁소는 1891년에 지어졌습니다. 1884년 장티푸스가 창궐하여 도시는 황폐화되었는데 , 이 질병은 전염률이 높고 위생 상태도 열악하여 도시 내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도시의 위생 수준이 끔찍했고, 물을 마실 수 없어 전염병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미 도시 하부의 물 공급을 조정한 시 행정부는 보콜라(Boccola), 보르고 카날레(Borgo Canale) 및 루포(Lupo)를 통해 새로운 분수대와 세탁소를 건설하여 도시의 상부도 더 나은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곧 성벽 근처에 있는 운하에 더 이상 갈 필요가 없는 도시 귀족 가문의 하녀와 세탁부들에게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Antico Lavatoio (고대 세탁소 위치)

베르가모에 있는 고대 세탁소 위치는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주소는 'Via Mario Lupo, 6, 24129 Bergamo BG, 이탈리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고대 세탁소 위치

구글 렌즈 활용기

일단 언어 울렁증이 있으므로 구글 렌즈의 번역기를 활용합니다.

아래와 같이 단어들을 나열해 주면 대략 무엇을 설명하는지 분위기 파악이 되네요.

주변 계단에 잠시 앉아 봤는데 10월 초인데도 모기 등 벌레들이 달려들어 오래 있기 불편했네요.

고대 빨래터 안내문 번역 및 주변 전경

지금까지 베로가모 고대 세탁소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이것 보러 이곳까지 간 것은 아니지요. 이탈리아 북부 여행 중에 이 도시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시내 쇼핑과 함께 골목골목 걸어보는데 이 세탁소가 나와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암튼 베르가모 구 도시를 구석구석 걷다 보니 건축양식 등이 타임머신 타고 고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전시간임에도 주 골목은 우리의 인사동처럼 관강객이 북적였습니다. 대신 동양인은 그렇게 많이 보이진 않았네요.

 

이탈리아 북부 여행 중이시라면 한번 가볍게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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