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나니 피부에 닿는 공기가 착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걷기 운동 코스를 평상시와 다른 평지가 아닌 경사 있는 남태령 고갯길로 선정하고 걸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서울 근교 걷기 힐링 코스, 남태령 고개 걷기 후기와 남태령 망루 등을 소개할게요.
자 그럼 남태령 고개 걷기 운동 출발~~~~~~~~
지금부터 제가 얼마 전 다녀온 서울 근교 힐링 코스, 남태령고개 걷기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남태령 고개는 꼭 한번 가보셔야 합니다.
이유는 고개에 망루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태령 망루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망루로, 서울로 가는 과천 쪽 과거 삼남길 오르막에 위치해 있습니다. 망루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과천 8경 중 하나로 꼽혔으나 노후화되어 2020년에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2023년 상반기에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시 공개되었습니다.
아래사진에서 왼쪽은 2020년경에 철거된 망루이고, 오른쪽 사진은 복원 마친 망루입니다.
복원공사 마친 망루 현판이 눈에 훅 들어오는 것이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인터넷 자료에 따르면 남태령 고개는 과거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원이 있는 수원으로 행차할 때 이 고개에서 쉬면서 과천형 이방 변 씨에게 이 고개의 이름을 묻자, 여우고개라고 할 수 없어 둘러댄 것이 남태령이었고 그 이름이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태령고개는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니 꼭 한번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힐링 코스를 과천향교에서 출발했습니다.
세부적 코스를 말씀드리면 과천향교 > 온온사 > 과천성당 > 남태령 옛길 -> 남태령 망루 > 남태령역입니다. 이날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남태령 옛길 가기 전에 용마 2 로로 방향을 틀어 이곳 마을도 잠시 둘러봤습니다.
운동상세정보입니다.
위와 같은 코스로 걸으면 약 6.47km 정도가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는 이보다 더 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면 갤럭시 워치 3가 이날 남태령 망루 인근에서 배터리 방전되어 더 이상 데이터 저장이 안 됐거든요.
암튼 운동시간은 1시간 16분, 평균속도는 5.0km/h, 평균 심박수는 108 bpm, 걸음수는 약 9 천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걸었던 궤적은 아래사진 가운데와 같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심박수 구간으로 운동 대부분이 "체중 조절운동" 심박수에 포진해 있네요. 유산소 운동에 해당하는 심박수 구간은 아주 적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심박수 구간의 데이터를 통해 이 코스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 왼쪽은 남태령 옛길입니다.
이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녹지 구간이 길면 좋은데 막상 걸어보면 200m(?) 내외로 짧습니다.
경사가 있는 남태령 옛길을 지나면 아래사진 가운데와 같이 "과천루"라는 현판이 걸린 남태령 망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근에는 남태령 망루에 대한 안내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안내문은 변색되어 글씨 읽기가 그렇게 편하지 않더군요. 망루 교체 시 이 안내문의 개선조치가 안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아래사진은 남태령 망루에서 남태령역까지 가는 남태령고개입니다.
역시나 이곳은 오늘도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이곳 차량 통행이 원활하면 그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걷기 준비물입니다.
1시간 이상 걸어야 하므로 편안한 운동화가 좋겠습니다. 남태령 고개를 걷는 코스이기에 물은 필수입니다. 충분한 물을 준비하여 수분을 보충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니 간단한 간식도 준비하면 당 부족시 에너지 충전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폭염이 기승을 부릴지 모르니 모자와 양산도 준비하면 좋을 듯 보이네요.
지금까지 서울 근교 걷기 힐링 코스인 남태령고개를 소개했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남태령고개는 서울 근교에서 과거 삼남길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남태령 고개에 있는 남태령 망루는 과천 8경 중 하나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한번 다녀오시길 강추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팅이 여러분의 다음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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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 [대한민국구석구석] - 1만 부와 함께 도보 여행 즐기기 _ 남태령 옛길 (과천향교 -> 온온사 -> 양재천 -> 선바위역 ->과천루 -> 남태령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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