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맨입니다. 추석 전날 과천 선바위역에서 출발해서 양재천과 과천 시민광장을 거쳐 관악산 쉼터까지 걸었습니다. 이날 만보 걷기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과천 시민광장 주변 분위기였네요. 하늘에서 펄럭이는 애드 벌룬, 즐비한 정부 정책 항의 현수막과 열쇠 등등... 삭막함과 은행나무 등 초록이가 공존하는 시민 광장 주변 분위기 소개할게요.
[아래 사진]은 만보 걷기 경로입니다.
코스는 선바위역->양재천=>과천관문체육공원 -> 중앙공원-> 정부과천청사역-> 시민광장-> 과천시청-> 관악산 쉼터입니다. 삼성 헬스 앱에 따르면 걷기 시간은 1시간 14분 (휴식 포함 1시간 31분), 걸음수는 약 8천100보, 거리는 6.22km입니다.
지금부터는 만보 걷기 하면서 봤던 과천 시민광장 주변 분위기 소개할게요.
[아래사진]은 과천 시민 광장에 펄럭이는 애드 벌룬
이 애드 벌룬이 너무 펄럭여서 무슨 글이 쓰여 있는지 읽기가 힘들더군요. "과천 시민......" 뭐라 뭐라로 시작하긴 하는데 정확하게 해독 불가하여 패스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9월 27일 봤던 애드 벌룬
이것은 과천 시민광장 인근 아파트에 걸린 애드 벌룬입니다. 이날도 이곳 주변 만보 걷기 하는데 파란 하늘 애드 벌룬이 눈에 훅 들어와 카메라에 담아 봤네요. 확대해 보니 내용은 "8.4 대책 전면 철회!" 네요.
[아래 사진]은 시민광장 주변에 걸린 빨간 리본
만보 맨은 세월호 팽목항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네요. 가을이 깊어 가면 이곳 주변은 짙은 노란 단풍 절정이지요. 그래서 저는 매년 이곳에서 만보 걷기를 하는데요. 올해도 그 느낌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래 사진]은 과천 시민회관에 걸린 대형 현수막입니다.
현수막에 적힌 문구입니다.
과천을 망치려는 자! 똑똑히 지켜보겠다!
보아라! 6천 과천인의 피눈물을!!
하늘엔 애드 벌룬
건물엔 대형 현수막
눈높이엔 적색 리본이 있다면
아래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시민광장 절대사수" 열쇠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는 이런 현수막 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곧 아름답게 물 들 은행나무도 이 과천 시민광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을 깊어 가면 노랗게 물든 뷰는 가히 환상적이지요. 섬뜩한 현수막 등으로 올해 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할지 모르겠네요.
[아래 움짤]은 시민광장 전체 뷰입니다.
뒤로 보이는 병풍 같은 산은 관악산이지요.
시민광장에서 먹이 먹는 비둘기입니다.
이 새는 "평화의 상징"이지요. 이들은 시민광장 한 켠에서 먹이를 쪼으면서 조속한 해결을 응원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잘 풀릴 것만 같은 좋은 느낌이 새록새록 듭니다.
지금까지 과천 시민광장 인근 만보 걷기 하며 봤던 분위기 공유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과천 시민광장을 둘러싼 이해 갈등이 조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020/08/15 - [대한민국구석구석] - 청년, 신혼부부 공공주택 건설로 시끄러운 정부 과천 청사 유휴부지 탐방
2020/09/29 - [대한민국구석구석] - 과천 서울대공원 단풍 (20200927), 스카이 리프트 관람은 어떤 맛(?)
2020/09/07 - [대한민국구석구석] - 9호 태풍 마이삭이 양재천에 남긴 흔적
2020/08/04 - [대한민국구석구석] - 과천 도보 여행] 온온사 역대현감비석군 탐방
2020/08/03 - [대한민국구석구석] - 과천 중앙공원 새단장 사업 _ 2021년 1월 중순이면 확~~기대만땅~~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