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충효길 7코스 까치산길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11. 21. 02:37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 동작 충효길 7코스 까치산길 (4.7km)을 완주했어요.

그럼 저와 함께 걷기 여행 가보실까요?

동작 충효길은 1코스 고구동산길을 포함해서 총 7개 코스가 [아래 사진]과 같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7번째 코스(사당역에서 삼익그린뷰 아파트 -솔밭로 생태다리 -상도중학교 -백운고개 생태다리)인 까치산길을 걸었지요.

[아래 사진]은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에 기록된 동작 충효길 제7코스 까치산길 완주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적색은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가 알려준 길이고 파란색은 제가 그 길을 따라 걸은 궤적입니다. 이 어플에서 알려주는 데로 걸으면 길 잃을 일이 극히 드물지요.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에서는 알려주는 이 코스 매력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 개요
- 보(保)를 테마로 자연보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길
-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까치산공원에 위치한 동작 충효길의 마지막 코스로 난이도는 약한 경사의 초급
- 백운고개(사당이 고개) 생태다리에서 시작해 까치산 근린공원을 지나 사당역에 이르는 구간
- 까치산 근린공원 내 울창한 숲길, 벌명당과 완당 고개를 볼 수 있는 길

관광포인트

- 까치를 비롯한 각종 새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울창한 숲길을 품은 까치산 근린공원
- 조선시대 문신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곳 효간공 이정영 묘역과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
- 자손이 번창하고 재물과 명예가 쌓이는 명당&원님이 고개턱에 앉아 판결을 내린 곳 벌명당과 원당고개

여행자정보

- 백운고개 생태다리에서 상도중학교 방향으로 이동, 까치산 차 없는 거리 방향으로 진행 후 까치산 진입하여 사당역까지 이동
- 까치산 근린공원 관리사무소 주변, 사당역사 내 화장실 위치
- 7코스는 동작구에서 자연생태 환경이 가장 좋은 산책로로 남부순환로 관악 까치 생태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관악산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
- 7코스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과 효간공이정영묘역 등 문화재가 있으며, 문화재와 연관된 옛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

자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 따라 걸어 가요.

갈잎으로 어우러진 산길 따라 걷다 보면 까치 등 산새들의 울림소리가 아주 정겹습니다.

구석구석 동작이야기 (벌명당과 원당 설화)

까치산길을 걷다 보면 원당고개 인근에 "구석구석 동작 이야기"로 벌명당과 원당 설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읽어 보니 재미난 내용이라 관련 내용 공유합니다.

벌명당

'벌명당'은 사당동 동래 정 씨 문중의 묘가 있는 지역이다. '벌명당'이란 뒷산의 우뚝 솟은 봉우리가 벌통 위를 덮는 뚜껑(짚으로 틀어서 바가지 형태로 만들)모양이면서 주변 형세가 꽃의 이미지를 띤 것을 말하는데, 이곳에 무덤을 쓰면 벌떼처럼 자손이 번창하고, 그 벌떼들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듯 재물과 명예가 쌓인다고 한다.

옛날, 나라에서 묏자리를 정하려고 지관을 시켜 지형을 살피게 하였는데 이 지역이 명당임을 알았다. 지관이 이
사실을 임금에게 고하려 할 때 당시 영의정 자리에 있던 정 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그곳이 명당임을 알고 자기의
묏자리로 쓰기 위해 다른 곳을 찾도록 부탁하였다.

그리고 영의정은 그곳에 가서 땅을 파보려고 하자, 지관은 영의정에게 자기가 동재기 나루를 다 건널 무렵에
그곳을 파보라고 하였다. 영의정은 지관이 동작 나루를 다 건넜으리라고. 생각되었을 때 땅을 파 보니 커다란
벌들이 수없이 나와 동작 나루로 향했고, 지관에게 날아가 지관을 쏘려 하였다.

이를 막기 위해 지관은 독을 뒤집어썼고, 벌들은 독에다 침을 놓으니 독이 깨지면서 벌이 죽었다고 한다.
그 뒤 영의정이 죽어 그 자리에 묘를 쓴 뒤 9대를 두고 내리 정승이 나왔다고 한다.

원당고개

원당고개는 "벌명당"보다 더 재밌습니다.

원당고개는 현재 동작고등학교에서 낙성대역으로 넘어가는 사당동 산 44번지 일대 솔밭로 생태다리에 있는 고개를 뜻하며, 조선시대 동래 정 씨 문중과 전주 이 씨 문중이 사당 고을을 서로 자기 땅이라 하여 소송이 붙자 당시 이 고을 원님이 이 고개에 앉아서 판결을 내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당동 산 44번지 일대에서 봉천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산 44-12, 산 32-4번지를 경계 지점으로 반씩 소유토록 했는데, 산 44-1번지에서 남태령고개까지는 전주 이 씨가, 산 32-4번지에서동작동 배나무골까지는 동래청씨가 소유토록 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원당고개 모습입니다. 초겨울이지만 위에서 보니 노란 은행나뭇잎이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