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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둘레길 탄천길 탐방 후기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12. 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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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 송파 둘레길 탄천길 탐방 후기

지난 11월 초에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 송파 둘레길 탄천길 걸어 봤어요. 관련 정보 알려드릴게요.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한 탄천길 소개

 

코스 개요

송파 둘레길 탄천길은 송파구를 둘러싸고 있는 4대 하천을 활용하여 자연, 역사, 문화, 관광을 접목한 테마가 있는 둘레길입니다. 장지천합수부에서 가락시장과 잠실운동장을 경유하여 한강 합수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도심 속 생태길’이지요. 그리고 탄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따라 계절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도심 속 보존된 생태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 거리는 7.4km로 소요시간은 2시간입니다. 저는 걸음이 빨라서 그런지 1시간 20여분 걸렸습니다.

 

지도상 코스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송파 둘레길 탄천길, 출처: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

 

관광포인트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은 이 탄천길 관광포인트로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할인매장이 밀집된 '로데오거리', 각종 채소·청과·어패류 등이 전국 산지에서 올라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수산물시장 '가락시장', 도심에서 보기 힘든 철새와 희귀 조류를 만날 수 있는 생태보전지구 '조류전망대'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사실 걷다 보면 목적지인 한강 합수부까지 갈 생각에 위 관광포인트는 거의 볼 겨를이 없습니다. 특히나 로데오거리와 가락시장은 탄천길에서 좀 벗어나 있어서 더욱더 그렇습니다. 탄천에 조성된 조류전망대는 코스와 인접해 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탄천길을 걸으며

저는 장치천 합수부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길은 [아래 사진]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구분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습니다. 걷기 여행 어플 "두루 누비"는 "코스 곳곳에 크고 작은 시장이 많이 있어 잠시 들러 식도락을 즐겨 보는 것도 좋음"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걸어 보면 코스와 인접한 그런 곳은 한 개도 없습니다. 이런 곳을 찾으려면 별도 지도 가지고 찾아야 됩니다. 

 

송파 둘레길 탄천길,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 구분되어 걷기 편함

 

우뚝 솟은 제2 롯데월드

시골 촌놈이라 그런지 탄천길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당연히 "제2 롯데월드"라고 말할 것 같네요. 걷는 내내 멀리서 이 건물은 장지천합수부 출발지에서는 어렴풋 보이다가, 손안에 잡힐 듯하다가 다시 멀어집니다. 다시 멀어질 때가 목적지에 도착한 것입니다.

 

탄천길 걷는 내내 친구가 되어준 제2롯데월드

 

탄천

이 길을 걷다 보면 또 하나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탄천인데요. 중간중간 [아래 사진]과 같이 "탄천"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지요..

 

송파둘레길 탄천길에 소개된 탄천 유래

 

그래서 전문을 아래에 옮겼습니다.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이 아주 재밌습니다.

"큰 내" <탄천>, Tancheon Stream 

● 탄천의 유래

<탄천> 또는 <숯내>로 부르게 된 연유에는 조선 시대 강원도 등지에서 목재와 땔감을 한강을 통해 싣고 와서 건너편 뚝섬에 부려 놓고 이를 숯으로 만들었던 곳이 탄천 주변이었으므로 개천 물이 검게 변했다고 해서 '숯내'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를 한자 이름으로 옮겨 놓은 것이 '탄천'이라고 합니다.

● 삼천갑자 (三千甲子) 동방삭의 전설 <탄천>에는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염라대왕은 저승사자에게 18만 년(三千甲子)이나 장수를 누려온 동방삭(東方朔)을 잡아 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저승사자는 동방삭을 잡으려고 용인땅에 내려왔으나 그의 형체를 알지 못해 잡을 도리가 없자 한 가지 꾀를 냅니다. 동방삭이 호기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저승사자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부터 저승사자는 숯내에서 검은 숯을 빨래를 하듯 빨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숯을 열심히 빨고 있는 저승사자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왜 숯을 물에 빨고 있느냐"라고 묻자 "숯을 희게 하기 위해서 빨고 있다"라고 하자 껄껄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물에다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보았소"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순간 저승사자는 "이 자가 동방삭이 틀림없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서 동방삭을 사로잡아 저승으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저승사자가 숯을 빨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탄천>이라 했다는 전설입니다. 하나에 전설을 담아 넣은 조상의 재치가 정겹습니다.

● 큰 내 <탄천>은...
남북으로 뻗어 총연장 35.62km를 굽어서 흐릅니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법화산 기슭에서 시작되어 성남시를 거쳐 서울의 송파구, 강남구를 가로질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준용 하천입니다.

2002년 서울의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탄천은 한강 밤섬, 강동구 둔촌동 자연 습지, 방이동 습지, 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입구 습지, 강동구 암사동 한강 둔치와 함께 서울의 생태계를 지키고 보여주는 배움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큰 내 <탄천>은 서울이 도시화, 산업화되기 전에는 모래무지, 쏘가리, 송사리, 불거지 등 물고기와 가재, 개구리가 뛰놀고 왜가리, 백로 등이 날아들던 맑은 물이었다고 합니다.

큰 내 탄천을 여러분이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염원이 하나씩 모여 큰 내 탄천이 '제2의 양재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인근에는 "등용문"이라는 안내문이 [아래 사진]과 같이 있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 잉어가 황허 상류 급류인 용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곳은 하천 환경과 수실이 향상된 양재천으로 물고기가 산란과 번식을 위하여 힘들게 올라가는 길목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송파둘레길 탄천길에 있는 등용문 안내문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한 여행기록

[아래 사진]은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한 여행기록입니다. 총 소요시간은 약 1시간, 거리는 5.7km, 평균속도는 5.67km로 꽤 빠르게 걸었네요.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한 여행 기록

 

저는 과천에서 양재천 따라 한강합수부까지 약 4시간 동안 걸으면서 이 탄천길도 꼭 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날 걷기 여행 어플 두루누비와 함께 이 길을 탐방하게 돼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특히나 걸으면서 함께 했던 탄천과 제2 롯데월드, 그리고 갈대와 억새 등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이 분리되어 있어 걷기 아주 편한 길이니 혹시 관심 있으면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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