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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진경산수화를 그렸던 그곳, 서울 강서구 궁산에서 1만보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0. 4. 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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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배경으로 진경산수화를 그렸던 그곳, 서울 강서구 한강변에 위치한 궁산에서 1만 보..

 

진경산수화를 그렸던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뷰

 

최근 겸재 정선이 진경산수화를 그렸던 궁산 소악루 일대를 걸었습니다. 이곳은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한강변에 위치하며 높이는 약 76m인 자그마한 산입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1만보를 채우려면 수십 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우장산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출발해서 미즈메디병원과 명덕 고등학교과 이대 서울병원을 지나 강서구 마곡 동로를 이용해서 서울식물원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큰길을 건너 겸재 정선 미술관을 지나 궁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래 코스에서 4, 5, 6번으로 표시된 곳이 궁산 구간입니다. 그리고 이날 날씨는 아주 맑았고, 기온은 13도로 궁산 구간을 걸을 때는 땀이 약간 베였습니다. 또한 습도는 13%로 매우 건조했습니다. 

 

한강과 진경산수화가 살아 있는 곳 궁산

 

궁산 고도는 백과사전에는 76m라고 나오는데요. 갤럭시 워치 액티브 gps가 측정한 값은 87m네요. 오차가 약 10m 정도가 나 보입니다. 어쨌든 고도가 가장 높은 근처에서 심박수가 166 bpm으로 최고로 나왔네요. 산세가 높지 않은데 경사가 가파라서 그런지 최대 심박수가 약 630m 되는 관악산에 비해 높게 나왔네요.

 

고도대비 심박수

 

이날 걷기 운동 상세정보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운동시간은 1시간 34분인데 실제 걸은 시간은 1시간 21분이네요. 거리는 6.7km라고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알려주네요. 더불어 600kcal가 소모됐다고 덧붙여주네요. 이때 걸은 걸음수는 8천900보입니다.

 

걷기 운동 상세정보

 

이제 한강과 진경산수화가 살아 있는 궁산으로 올라가 볼게요.

지식백과에 따르면 궁산은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한강변에 위치하며 높이는 약 76m로 삼국시대 때 궁산(宮山)의 이름은 부근의 지명에서 따와 파산(巴山)이라고 불렀고, 산성(山城)이 있어 성산이라고도 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궁산이라는 명칭은 "산자락에 양천 항교(陽川鄕校)가 있어 공자(孔子)의 위패를 모시기 때문에 궁(宮)으로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하네요.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궁산 산성에 관군과 의병이 진을 치고 한강 건너편 행주산성에 주둔하는 권율(權慄) 장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쳤던 곳이다. 궁산은 이처럼 조선의 도성을 방비하는 전략적인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때도 군부대가 주둔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궁산은 그 옛날 서쪽의 개화산, 오른쪽의 탑산, 쥐산 등과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이루었기에 선비들이 한강 뱃놀이의 풍류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산정에는 중국의 동정호의 누각 이름을 본뜬 악양루(岳陽樓)가 있었지만 소실되었고 영조 때인 1737년 그 자리에 소악루(小岳樓)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강의 멋진뷰를 볼 수 있는 소악루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였던 겸재 정선(鄭敾)이 소악루에 올라 한강의 풍광에 취해 뛰어난 산수화 작품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후 소악루도 소실되고 1994년에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1977년 궁산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마곡철교가 궁산 앞으로 지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궁산 [宮山] (두산백과)

겸재 정선 박문관 방향에서 궁산을 올라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궁산 땅굴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땅굴이 있는지 잘 모르고 있어 간단하게 소개하고 갈게요.

이 땅굴은 태평양전쟁의 중요한 군사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일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을 보국대(保國隊)로 강제 동원하여 이곳을 굴착했습니다. 각종 무기와 탄약 등 군수 물자를 저장하고 적의 공습 시에는 지하 부대 본부로 사용하기 위해 큰 규모로 만들었습니다. 높이 2.7m, 폭 2.2m 갱차가 충분히 지나갈 정도의 크기로 ‘ㄱ자’ 형태인 길이 68m의 땅굴인데요. 계속되던 굴착공사는 일제의 패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였던 1937년부터 궁산 옆에 있던 선유봉을 폭파해 거기서 나온 돌로 김포비행장을 닦았고, 이를 가미카제 특공대의 훈련장으로 사용했습니다. 김포공항과는 불과 3.1km 정도 떨어져 있어 군사비행장인 김포비행장을 방어하고 감시할 수 있는 중요한 감제고지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궁산 땅굴

 

코로나 19 영향으로 제가 찾는 날 휴무더군요. 그래서 땅굴 안으로 들어가 볼 수가 없었네요.

 

궁산 땅굴 휴관 안내문

 

궁산 땅굴에서 궁산 정상 방향으로 가는 길에 [아래 사진]과 같이 "궁산 근린공원"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궁산근린공원 안내판

 

소악루에서 본 한강 뷰입니다. 겸재 정선은 이곳에서 그 아름다운 한강의 진경산수화를 그렸다지요. 저 뒤로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중앙에 있는 굴뚝이 남산 아닙니다.

 

유유자적 흐르는 궁산

 

소악루에서 보는 북한산입니다. 

 

소악루에서 본 한강과 북한산

 

궁산 정상에서 본 한강뷰입니다. 여름철에는 [아래 사진]의 수목들이 우거져 한강을 볼 수가 없는데요. 4월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한강뷰를 볼 수가 있네요.

 

궁산 정상에서 본 한강 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에서 궁산까지 걸어서 약 9 천보를 채우고 나머지는 생활 걸음으로 해서 이날도 1만 보 목표를 채웠네요.

혹시나 서울 마곡에 있는 서울식물원 나들이 오신다면 궁산 땅굴을 포함한 궁산 탐방도 동선에 넣어 보세요. 유유자적 흐르는 한강뷰가 있어 서울식물원 하나만 보는 것보다 더 나은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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