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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어르신과 함께 가볼만한곳, 송해공원 추천..왜?????

대한민국구석구석

by happywalker 2022. 7. 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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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르신 모시고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 송해 공원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어르신과 함께 대구지역 여행 계획 있다면 반드시 이곳 강추드립니다.

이유는 본문에서 말씀드릴게요.

 

그럼 대구 어른신과 함께 가볼 만한 곳, 송해 공원으로 출발~~~~

대구 가볼만한곳 송해공원 소개

송해 공원 소개

이 공원 탐방기 들어가기 앞서 송해 공원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이 공원 위치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로 간경리와 용연사를 오고 가는 길에 있습니다.

인터넷 나무위키 자료에 따르면 이 공원은 원래 이곳에 있던 저수지인 '옥연지'와 그 일대를 공원화한 거라서 '옥연지 송해 공원'이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대구에 거주하는 울 어르신은 그냥 "송해 공원"이라고 부르더군요.

송해공원에 위치한 대형 물레 방아

송해 공원 시설물입니다.

이곳은 옥연 저수지 일원 47,300㎡에 걸쳐 조성되었습니다. 인터넷 나무 위키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는 송해 둘레길, 데크로드,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송해 백 세교와 '백세정'으로 이름 붙여진 수중다리와 정자 등이 설치되어 있고 더불어 둘렛 길도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는 자그마치 4km이고 걸어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규모라고 합니다.

 

 

또한 둘렛길 근처에는 대구, 경산에서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굴인 금굴이 있다고 하더군요. 내부에 수직갱 도도 존재하지만 거기서부터는 사다리도 없고, 유리판으로 막혀있어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출입 시엔 외부에 있는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원은 2015년부터 조성되어 201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송해 기념관

송해 공원에는 송해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021년 12월 개관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송해 선생이 기증한 432점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인터넷은 말하고 있네요. 

 

아래 사진이 송해 기념관 전경입니다.

송해 기념관 전경

송해 기념관에 들어서면 "역사의 산증인, 방송의 살아있는 전설" 송해 님의 이 기념관 건립 소감 인터뷰가 있습니다. 전문을 제가 아래 표에 옮겼으니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달성군과 인연이 된 건 집사람 고향이 달성군이기 때문입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고맙게도 달성에 송해공원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어 만든 송해기념관입니다. 이곳에서 못다 한 저의 인생 이야기도 더 들어보시고, 제가 사랑하는 달성의 더 큰 매력도 듬뿍 느끼고 가십시오.
- 송해기념관 건립 소감 인터뷰 중 -

송해기념관에서

대구 가볼 만한 곳 송해 공원 둘러보기

폭염이 연일 이 지역에 계속되는 그 시절에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위에서 적시 한대로 이곳에는 어르신들과 함께 사복 사복 걸어볼 수 있는 송해 백세교, 전망쉼터, 출렁다리, 둘레길 등 총 4km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날은 걷다가 울 가족 열사병으로 고생할 것 같아서 야외활동은 포기하고 에어컨이 빵빵 터지는 실내 송해 기념관만 둘러봤습니다.

 

제 기억 속에 송해 기념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우리가 두발로 왕래가 가능한데요. 

1층은 기념물 판매점이 주요 포인트이고 2층이 메인 전시관이더군요. 3층은 카페와 테라스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3층 테라스에서는 송해 공원에 시설물 즉, 저수지, 대형 물레방아, 둘레길 등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3층 야외는 대프리카라서 그리 오래 머물지 못하겠더군요. 대구 정말 너무 더워요~~~~

 

송해 기념관 특징은 벽면에 생전에 말했던 "어록"이 많이 보였습니다.

“나는 무대에서 시작해서 무대에서 죽을 사람입니다.
다른길로 가면 100번 지게 돼 있어요.
무대인은 무대만 생각하며 살아야지 옆길 돌아보면 무대는 소홀해지기 마련,웃음 아낄 게 뭐 있어요.
죽는 그날까지 무대에서 사람들과 웃고 싶어요"
-송해 -

 

위 글을 읽어보니 정말 그렇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신 것 같아요...

송해 기념관에서 본 송해 어록

또 다른 어록 한번 살펴볼게요.

희극을 하려면 정극을 알아야해요
비극도 알아야하고, 슬픔을 모르는사람이 어찌 기쁨을 알겠어요.
구봉서 선배가 영화에서 죽어가며 읊은 명대사가 있어요.
'나 죽으면 누가 너희들 웃기니'
그런 페이소스가 있는 희극 배우가 요새는 드물어요.
바닥부터 제대로 배우고 익혀야할 텐데 다들 너무 급해요
하루아침에 이루려 하고, 번쩍하면 스타가 되는 것으로 착각해요
그 계산서가 나중에 다 온다는 걸 모르고 말이에요.
나의 건강 비결은 걸어 다니는 거죠.
저는 매니저도 없고 운전기사도 없어요
도곡동에서 종로3가까지 지하철로 다닙니다.
특별히 바쁜 일이 없는 날에는 아침에 한시간씩
집 뒤 양재천 나무길을 걷습니다.
수다쟁이는 당신에게 다른 사람 얘기를 하고,
따분한 사람은 당신에게 자기 얘기를 해요.
말잘하는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을 두고
얘기를하는 사람이에요.

대구 가볼만한곳 송해 기념관 어록

세상에서 누가 제일 부자냐 물으면
대부분 건강한사람이라 하죠
그럼 건강한 사람 중에 또 부자는 누구냐하면
다들 머뭇거려요
저는 '사람을 많이 아는 게 부자다."라고 해요.
그게 바로 '나'거든요.

 

세상에서 가장말안되는 핑계는 '시간이 없어서예요.
과거의 대중가요를 소개할 때
흘러간노래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어요
흘러가지 않았어요
지금도 부르고 있잖아요.
'그리운 불러 보고 싶은, 들어 보고 싶은
노래'라고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큰 문이 열리려면 삐걱거리기
마련이지요.

 

인생이란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것...

 

[아래 사진]은 송해 기념관 3층에서 바라본 기념관 주변 전경입니다.

대구 가볼만한곳 송해기념관 인근 전경

 

어르신 함께 가면 좋은 이유

어르신들과 함께 이 송해 기념관을 가면 좋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함께 산책할 코스가 4km 정도 된다는 것이지요.

저희는 날이 너무 더워서 어르신들의 열사병 등의 우려로 시원한 실내에 머물렀지만 날씨만 도와준다면 야외 둘렛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맘껏 얘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어르신들의 집중도가 높습니다.

kbs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너무도 프렌드리 한 인물이라 여행의 집중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이는 어르신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느껴졌습니다.

 

세 번째는 건강하게 오래 살겠다는 불타는 의지의 동기부여입니다.

울 가족이 방문했던 그날 뜨거운 대프리카 날씨임에도 이곳에는 어르신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전시관 2층에서 전시물품과 벽에 전시된 어록 등을 꼼꼼히 읽으시는 분들도 저의 수학여행 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생전에 하셨던 송해 선생님의 어록 등을 보면서 어르신들도 걷기 운동 등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르신들께 선물한 머그컵입니다.

"사는 게 꽃 같다."라는 캘리 문구가 맘에 들었습니다.

사는게 꽃같다...머그컵

지금까지 대구 어르신과 함께 가볼 만한 곳 송해 공원을 소개했는데요.

저의 개인적 소감에 공감 가시나요?

 

한번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대프리카인 더운 날 말고 시원한 날... 단풍시즌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 전체 전경에서 볼 수 있듯이 저수지 인근에 산들이 있어서 단풍놀이에도 흠잡을 것이 없어 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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