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의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의 코스로 운영한다고 하면서 지난 9일(화)부터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걷기 하면서 해설까지 곁들이면 아주 좋은 관광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혼자 시간날때 이곳을 걸어보려고 정리했습니다. 혼자 가도 이 코스를 전부 탐방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장마 그치고 폭염의 기세가 사그라들면 곧바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그럼 서울시 자료를 참고로 서울 만보 걷기 좋은 장소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 정리 시작합니다.
닫혔던 문이 열린 걷기 명소 개방 일자를 먼저 살펴봅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됐습니다.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8월 6일 개장했습니다.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는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7월 21일 시민에게 개방했습니다.
위 3개 장소중 다녀온곳은 아쉽게도 한 곳도 없네요.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 등 3곳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했다."라고 서울시는 강조하네요.
혼자 걷기 보다는 이렇게 전문 문화 관광 해설사의 설명까지 곁들이면 정말로 알찬 서울 탐방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맞지 않아 참 아쉽습니다. 암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의 신규 코스 세 곳을 '서울 도보 해설 관광' 누리집에서 예약 접수하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신규코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 담장길 등 3곳에 대한 코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거리는 총 2.8km, 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고려 남경의 이궁에서 경복궁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엔 조선총독부 관저로 오랜 시간 비밀의 화원이었던 청와대의 역사‧자연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세부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코스 : 광화문→동십자각→국립현대미술관→종친부→춘생문 터→청와대 앞→신무문→청와대 사랑채 앞→영추문 (총 2.8km 코스, 약 2시간 소요)
코스 궤적은 아래사진과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
걷기 좋은 명소 '광화문광장'은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지난 8월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라고 서울시는 소개합니다. 거리는 총 2.5km이고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문화 중심공간인 '광화문광장'이 지난 6일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총면적 4만 300㎡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졌으며 광장 면적의 1/4을 풍부한 녹지로 조성해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만보 걷기 코스는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 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입니다. 궤적을 살펴보니 광화문 광장 말고는 그늘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땡볕 있는 날은 피하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광화문광장 만보 걷기 코스 사진입니다.
참고로 광화문광장의 경우 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 해설코스도 운영한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네요. 야간 코스는 경복궁역 6번 출구→육조마당→사헌부 문 터→세종대왕 동상→세종문화회관→해치마당→이순신 장군 동상→광장 숲(총 1km, 약 1시간 소요)입니다.
율곡로 궁궐 담장길
3개 코스 중 마지막인 율곡로 궁궐 담장길입니다.
이 길은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입니다. 종묘 담장 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해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고 서울시는 말합니다.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 예측되네요.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 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천㎡)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 담장(503m)과 북신 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창경궁-종묘 코스를 통해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고 또 보행로를 내려오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찰하던 담장 길인 서순라길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더불어 MZ세대 인기 명소인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느긋하게 둘러보며 도심 산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네요.
'율곡로 궁궐 담장길' 세부코스는 돈화문로→운당 여관 터→이왕직 아악부 터→비변사 터→창덕궁 돈화문→궁궐담장길→종묘각자석→서순라길→서울주얼리지원센터→종묘외대문→익선동 한옥마을(총 2.6km 코스, 약 2시간 소요)입니다.
만약에 가신다면 아래 사진 코스 표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서울 도보 해설 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이 여유 있으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혼자서 시간 될 때마다 위에 소개한 걷기 명소에서 만보를 걸어보려고 합니다.
다녀와서 후기 포스팅할게요.
2022.05.29 - [대한민국 구석구석] - 과천에서 만보 걷기 좋은 장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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