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보를 위해 오늘은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길을 사람 없는 시간대에 다녀왔습니다. 4월 4일 오늘 벚꽃 상태와 과천 저수지 인근에 자라고 있는 연둣빛 버들나무 사진 공유합니다.
현수막만 보고는 어느방향인지 헷갈릴 듯해서 걷는 방향을 [아래 사진]에 표시했습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1,2, 3 번출구 기준으로 "기린 나라 또는 스카이 리프트 탑승장소" 방향인 오른쪽 방향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오늘 아침 걷기 날씨는 어땠는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아침 기준으로 날씨는 아주 맑음, 기온은 10도지만 체감 온도는 2도 낮은 8도를 예보합니다. 낮 최고온도는 14도 최저 6도라고 하면서 삼성 날씨 앱은 "밝은 햇살로 시작하는 아침 곳곳에 대기질이 탁해요!"라고 상냥하게 알려줍니다.
대기질이 얼마나 나쁘길래 그럴까요. 미세먼지 88, 초미세먼지 61로 두개 다 나쁨 상태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1만보 시작점은 과천향교 300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켜고 걷는 것을 또 다른 생각을 했는지 10여분이 지난 "과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동작시켰네요.
코스는 [아래사진]과 같이 과천향교-> 과천교회 -> 중앙동행정복지센터 -> 과천역 -> 중앙공원 -> 대공원 나들길 -> 서울대공원 소형차 주차장 -> 과천 저수지(막계 청담) 한 바퀴 -> 대공원역입니다. 과천 중앙공원 인근과 대공원 나들길에서 선거운동하는 후보들과 마주치면서 건네주는 명함 받고, 어떤 사람인지 걸으면서 잠깐 읽어봤네요. 하지만 저는 이 동네 사람이 아니기에 투표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선거 후보자들이 명함 건너줄 때 "나 이 동네 사람 아니다."라고 거절하면서 안 받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묵묵하게 받는 게 나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위 코스를 걷는데 고도와 페이스입니다.
최고 고도는 76m, 최저는 34m, 심박수는 최대 128, 평균 108bpm으로 이 코스는 아주 평이한 산책길입니다. 구간별로 1km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10-12분 정도가 걸렸네요.
그럼 걷기관련 운동 상세정보에 대해 살펴봅니다.
열심히 걸은거 같은데 1시간도 채 안되게 걸었네요. 거리는 5km, 걸음수는 6천400보가 나왔고 소모된 칼로리는 355kcal입니다. 그렇게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지 않아 오늘은 먹는 양을 최소로 해야 되겠습니다.
벚꽃 개화 상태가 궁금하실텐데요.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하시지요.
제가 봤을때는 "만개"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나무마다 벚꽃들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활짝 핀 벚꽃를 봐도 그렇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서울대공원 측은 지난달 26일경에 벚꽃 축제 취소를 [아래]과 같이 공지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4월(4.4~4.12) 개최 예정이던 '서울대공원 벚꽃축제'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따른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서울대공원에서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원 실내 전시관 관람 제한 등 일부 시설(실내전시관)은 임시휴관 중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서울대공원 방문을 자제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잠시 멈춤'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모임 연기·취소
2m 건강거리 유지
개인위생수칙 준수
불필요한 외출 자제 / 매일 소독·환기
또한 벚꽃길에는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한 안내 현수막이 [아래사진]과 같이 걸려 있습니다. "오지 말라고 해도 오셨다면, 걸을 때는 한쪽 방향으로."
생각보다 잘 지켜지지 않더군요...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행락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기환경이 "나쁨"이라 하늘이 쪽빛은 아닙니다.
저는 벚꽃보다 과천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서식하는 버드나무가 더 눈이 가더군요. 연둣빛 계열의 컬러가 보면 볼수록 맘에 들어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오고 가는 스카이 리프트가 저수지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습니다. 탑승자는 보이지 않네요.
인터넷 나무위키에는 버드나무를 아래와 같이 재미있게 설명했어요. 그래서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버드나무
버드나무속(Salix)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을 널리 이르는 말. 전 세계에 분포한다. 한국에서 그냥 '버드나무'라고 하면 Salix koreensis종을 가리키며, 그 외에도 수양버들(S. babylonica)과 갯버들(S. gracilistyla)이 흔하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S. alba종을 가리킨다. 높이가 20m에 달하고 지름 80cm에 달하고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은행나무처럼 자웅이체인 것도 특징. 그래서 봄에 버들 씨 털 날리는 꼴 보기 싫으면 수 그루만 심으면 된다. 아래로 축 늘어진 가지와 길쭉길쭉한 잎이 트레이드 마크로, 식물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 멀리서 보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물을 좋아해서 시냇가나 강가, 호숫가와 같은 곳에서 많이 자란다.
꽤 우람하게 자라는 나무인데, 커다란 버드나무를 보면 오래 버티고 섰던 고목 같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빨리 자라서 금방 커지는 것. 그래서 왕버들처럼 오래 사는 일부 종 외에는 수명이 그다지 길지 않다.
버드나무가 양기가 강하다고 하여 귀신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무당들이 귀신을 내쫓을 때 버드나무 가지로 사람을 때리기도 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우울을 상징하기도 한다.
썩은 버드나무의 원줄기는 캄캄할 때 빛이 나서 시골사람들은 이것을 도깨비불이라고 하기도 한다
저는 이것을 보면 어릴 때 형들이 만들어 줬던 버들피리가 생각납니다.
안구정화가 되는 것 같지 않으세요. 과천 서울대공원에 가시면 벚꽃에만 너무 취하지 마시고 과천저수지 가장자리에 있는 이 연둣빛 버드나무도 맘껏 보시고 오기 바랍니다.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저수지가 아주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19가 없으면 우리의 마음도 이렇지 않았을까요..
난감하네~~~
유원지를 혼자서 걷다보면 연인 또는 어르신께서 "사진 찍어 달라."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코로나 19 상황에서는 이런 상황을 접하니 아주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어떡해요. 찍어 드려야지요. 다행히도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길에는 손세정제가 군데군데 비치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손으로 타인과 접촉한 경우 화장실에서 손 씻기가 최고 이긴 하지만 없을 때는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과천 서울대공원 한바퀴 6천400보, 나머지 생활 걸음으로 만보 채워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1만 보 목표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2020/04/01 - [1만보사랑] - 과천 서울대공원 벚꽃 개화 상태 (2020년 3월 31일 오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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